경찰 ‘거짓말 탐지기 동원’ 시사…
배우 이민영과 이찬의 공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이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민영과 이찬은 2일 서울 동작 경찰서에서 2차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이번 사건의 담당 형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늘 대질 조사 중에는 이뤄지지 않는다. 추후 사용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을 경우 이민영과 이찬의 사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로 넘겨진다.
국과수의 한 관계자는 “이민영-이찬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 탐지기 사용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 아직 정식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을 경우 이번 사건은 더욱 장기화될 소지가 크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국과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반인의 경우 3,4개월 정도 대기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요청이 많다. 강력 사건이나 사회적으로 조속한 결과가 필요한 사건의 경우는 담당 부서의 판단 하에 검사가 융통성 있게 진행될 수 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됨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 사용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는 사용할 지 모른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해 거짓말 탐지기 사용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다.
이민영과 이찬은 2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두해 2차 대질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1차 대질 조사 이후 닷새 만이다. 두 사람은 각각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다.
이찬의 경우 1차 대질 조사 때 동행한 변호사가 아닌 여성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영의 어머니는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해 함께 조사를 받았다.
이민영과 이찬은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양측의 합의 하에 결혼을 취소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민영은 지난 1월3일 폭력과 상해, 감금 혐의로 이찬을 형사 고소했다. 이어 그달 5일에는 명예훼손 혐의로 이찬을 추가 고소한 바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