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일관성에 경의를 표한다.’
영화 <더 퀸>의 헬렌 미렌(62)이 오스카를 거머줬다.
헬렌 미렌은 25일(현지 시간) LA 미국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성대하게 개막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헬렌 미렌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온화한 미소를 띄며 수상대로 올랐다.
헬렌 미렌은 수상 소감 서두에 내가 왜 핸드백을 들고 나온 지 모르겠다며 50년 이상 엘리자베스 윈저는 위엄을 유지했고 책임감을 가져왔다. 머리 스타일은 물론 핸드백도 같은 자세로 들었다. 영국 왕실의 그 일관성에 경의를 표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 <더 퀸>은 지난 1997년 다이애나 세자비가 교통사고를 세상을 떠났을 당시 영국 왕실과 의회간의 미묘한 갈등 상황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에서 헬렌 미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단호해 보이는 외양 안에 있는 숨어있는 섬세한 심리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 <귀향>의 페넬로페 크루즈는 수상 기회를 놓쳤다.
헬렌 미렌은 영화 <조지 왕의 광기>와 <고스포드 파크>로 지난 1991년과 2001년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헬렌 미렌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LA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등으로부터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올해 미국 골든글로브와 배우조합(SAG),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BAFTA(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에서도 수상했다.
연기파 배우 헬렌 미렌이 25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강력한 경쟁후보였던 메릴 스트립을 따돌리고 `더 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