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이찬, 10시간동안 어긋난 의견 ‘평행선’
2007-02-25 (일) 12:00:00
’대질심문’ 여전히 상반된 주장 펼쳐
배우 이민영과 이찬이 장장 10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결국 찾지 못했다.
이민영과 이찬은 25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양측 변호사 입회 하에 대질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양측은 조사를 받는 도중 종종 언성을 높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8시30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짤막하게 소견을 밝혔다. 이민영의 법정 대리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이찬이 일부 사실은 시인하고 일부 사실은 부인했다. 부인한 사실도 혐의가 인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찬의 법정 대리인인 이건수 변호사는 “이찬의 폭행에 의해 유산이 됐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찬이 이민영의 왼쪽 옆구리를 발로 차 이민영이 차 밖으로 굴러 떨어지며 유산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구체적인 증거를 준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마라톤 조사를 끝냈음에도 여전히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견에서 평행선을 그었다.
이민영과 이찬의 대질 조사는 오후 6시20분께 끝이 났다. 두 사람은 대질 조사 후 조서 확인 과정에서 문장과 단어 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담당 형사에게 수정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형사와 양측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무려 2시간에 걸쳐 조서를 확인한 두 사람은 8시30분께 모든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김영만 형사는 “두 사람이 여전히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추가 대질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과 이찬은 지난해 12월10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그달 22일 양가 합의 하에 결혼 취소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민영은 이후 코뼈 골절 등을 이유로 지난 1월3일 폭력, 상해 및 감금 혐의로 이찬을 형사 고소했으며 5일 명예훼손 혐의로 이찬을 추가 고소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