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닝·워킹화 어떻게 고르나

2007-0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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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워킹화  어떻게 고르나

러닝화와 워킹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격흡수와 안정성이다.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운동할 때 발목 부상이나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충격 흡수·안전성 가장 중요

봄이 가까워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집 근처나 공원을 뛰거나 걷는 등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걷기나 달리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운동의 횟수나 자세만큼 중요한, 신발 선택도 빼놓지 말고 꼼꼼히 점검하자.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효과를 높이는 워킹화와 러닝화에 대해 알아봤다.

■러닝화 어떻게 고를까
달리기를 할 때는 자기 몸무게의 2~3배 정도 무게가 발에 가해진다. 체중이 140파운드일 경우, 많으면 700파운드 이상의 무게가 가해지며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8~10배까지 하중을 받는다.
이러한 하중은 발목과 무릎, 고관절과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중을 감소시키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격 흡수와 쿠션 기능이 우수한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화는 통상적으로 자신의 발 치수보다 한 두 사이즈 큰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양쪽 발을 모두 재보고 큰 발을 기준으로 치수를 정한다.
발이 부어 있는 늦은 오후나 저녁 때 치수를 재는 것이 좋고, 신던 신발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던 신발의 마모 상태나 변형된 모습으로 달리는 사람의 러닝 습관을 알 수 있어, 다음 신발을 고르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발 부은 오후시간 재고
치수보다 한두 사이즈 크게

발에 적합한 러닝화를 골랐다면 마라톤을 시작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신고 걸어 다니면서 발이 신발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러닝화는 가급적 두 켤레를 구입해 번갈아 신는 것이 경제적이다. 한 켤레만 사용할 경우 땀이 밴 신발이 건조될 시간이 부족하고 체중에 눌린 신발의 쿠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러너를 위한 러닝화는 무릎부상 방지와 충격 흡수를 위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제품이 좋다.
달릴 때 발은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면에 착지할 때에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이것이 지나칠 경우 발목과 무릎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워킹화 고르기
피트니스센터나 공원 등을 가보면 달리는 사람보다 걷는 사람이 더 많다.
파워워킹, 스포츠워킹 등 다양한 워킹법이 인기를 끌면서 ‘워킹’은 가장 인기 있는 생활스포츠 중의 하나가 됐다. 하지만 워킹 전문화를 신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킹은 러닝과 달리 뒤꿈치 중앙에서 발바닥 중앙, 가운데 발가락 순서로 직선 형태의 수직운동을 하면서 충격이 발을 통해 뇌까지 전달된다. 따라서 워킹 위주로 운동을 한다면 워킹 운동역학에 맞는 전문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밑창 단단하고
앞볼 부분 구부러지는 것을

워킹화는 발가락 끝과 운동화 끝 사이의 간격이 1인치 정도 차이가 나며, 밑창이 단단하고 앞 볼 부분이 쉽게 구부러지는 것이 좋다. 또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가죽 재질로 쿠션은 1인치 이상 돼야 무릎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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