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뜯어서 구우면 ‘끝’… “빵 만들기 쉽네”

2007-0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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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파는 빵 반죽 사용법

캔의 종이를 살살 돌려 뜯어내고 표면을 눌러주면 뻥하고 터지면서 압축되어 있던 뽀얗고 부드러운 빵 반죽이 흘러나온다. 사용법에 적힌 대로 오븐을 예열하고 빵을 구워내면 평범한 저녁식탁이 갓 구워낸 빵 냄새로 한층 푸짐하고 따뜻해진다. 참 편리하게도 갓 구워낸 빵을 내 집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해주는 제품이 종류별로 많이 나와 있다. 디너롤부터 파이크러스트, 브레드 스틱, 피자 크러스트 등 사용범위도 다양하고 조금만 응용하면 아주 손쉬운 간식거리나 식사대용 빵도 만들 수 있다.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디너롤이나 비스켓 정도만 사다 두어도 필요할 때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데 초보도 문제없이 따라할 수 있는 손쉬운 응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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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용 빵 반죽. 디너롤, 비스켓, 브레드스틱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브레드 배스킷
디너롤용 크라상은 응용범위가 다양하다. 샬롯을 가늘게 채 썰어 뿌리고, 치즈를 갈아 뿌리고, 각종 허브를 다져 뿌리고, 곱게 간 마늘을 뿌리는 등 여러 가지로 응용하면 고급스러움을 더하여 집에서 막 구워낸 맛있는 빵이 완성된다. 모양도 삼각형, 스틱모양 등 보기 좋고 예쁘게 연출하여 레스토랑에서 먹는 브레드 바스켓을 만들어보자.
재료 - 샬롯, 마늘 1톨, 파마잔 치즈, 말린 베이즐, 타임, 필스버리(Pillsbury) 디너 크라상 2캔
만들기 - 오븐은 캔에 쓰여 있는 사용법에 따라 예열(375도)한다. 쿠킹시트에 오일 스프레이를 아주 조금 뿌려준다. 포장을 뜯어 캔을 따서 반죽을 쿠킹시트 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놓는다.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때는 피자커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반죽위에 샬롯 가늘게 채 썬 것, 마늘 간 것, 치즈, 각종 허브 등을 고루 뿌려준다. 사용법에 적힌 시간대로 오븐에서 구워낸다.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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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상 디너롤을 이용한 브레드 배스킷>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비스켓
비스켓을 만드는 도우는 동그란 모양이나 달콤함이 가미된 맛이 좋다. 비스켓 한개 분량의 반죽을 손으로 살살 떼어 반으로 갈라서 흑설탕과 땅콩을 넣어 반죽을 오므려서 버터나 마가린 두른 팬에 꾹꾹 눌러가며 구워내면 맛있는 호떡이 된다. 호떡 만들거나 오븐을 이용해 손쉬운 견과류 비스켓을 만들어보자.
재료 - 호두 ¼컵, 잣 ¼컵, 땅콩 ¼컵, 흑설탕 ½컵, 시나몬 가루 1작은술, 필스버리 비스켓 1캔
만들기 - 오븐은 캔에 쓰여 있는 사용법에 따라 예열(350도)한다. 쿠킹시트에 오일 스프레이를 아주 조금 뿌려준다. 호두, 잣, 땅콩은 뜨거운 팬에서 한번 볶아내어 바삭하게 만든다. 볶아낸 견과류를 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다진다. 볼에 흑설탕 시나몬가루와 함께 섞어 속을 만들어둔다. 캔을 뜯어 반죽을 꺼내어 하나씩 쿠킹시트 위에 자리를 잡아 놓는다. 반죽 하나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반을 가른다. 한쪽에 견과류 속을 떠 넣고 나머지 한쪽으로 덮어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준다. 반죽 윗부분에도 설탕과 견과류를 조금 뿌려준다. 사용법에 적힌 시간대로 오븐에서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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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켓으로 응용한 견과류 속이 들어간 빵>

▲햄 롤
햄 롤은 평범한 디너롤이 든든한 식사로 바뀌는 레서피이다. 신선한 재료를 넣어 금방 구워낸 맛있는 롤을 만들어보자.
재료 - 햄 10장, 페타치즈 3/4컵, 블랙 올리브 슬라이스 된 것 3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신선한 베이즐 3큰술, 후추 조금, 필스버리 크라상 1캔
만들기 -오븐은 캔에 쓰여 있는 사용법에 따라 예열(375도)한다. 쿠키 시트에 오일 스프레이를 아주 조금 뿌려준다. 볼에 페타치즈, 물기를 제거한 올리브, 후추, 올리브오일을 섞어둔다. 큰 도마에 밀가루를 조금 뿌려두고 포장을 뜯어 캔을 따서 반죽을 편편하게 펴서 도마에 놓는다. 밀대로 살짝 밀어서 반죽을 반으로 잘라 각각 5장씩의 햄을 놓고 페타치즈 섞은 것을 햄 위에 고루 뿌려놓고 베이즐 다진 것을 뿌려준다. 돌돌 말아서 한 롤당 5조각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자른 단면이 위로 보이게 쿠키 시트 위에 놓고 사용법에 적힌 시간대로 오븐에서 구워낸다.

▲골곤졸라 치즈 에피타이저
반죽을 한입 크기로 잘라 입맛 돋우는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구워내면 아주 좋다.
재료 - 골곤졸라 치즈 ¾컵, 중간크기 양파 1개, 필스버리 크라상 1캔, 올리브오일, 후추
만들기 -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 썬 양파를 투명하고 부드러워질 때(10분정도)까지 볶아서 식혀둔다. 골곤졸라 치즈와 양파를 고루 섞고 후추를 살짝 뿌려준다. 오븐은 캔에 쓰여 있는 사용법에 따라 예열(375도)한다. 쿠킹시트에 오일 스프레이를 아주 조금 뿌려준다. 큰 도마에 밀가루를 조금 뿌려두고 포장을 뜯어 캔을 따서 반죽을 편편하게 펴서 도마에 놓는다. 밀대로 살짝 밀어 주고 피자커터로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자른 반죽을 쿠키시트에 옮겨놓는다. 골곤졸라 치즈와 양파 섞은 것을 조금씩 떠서 올려놓고 사용법에 적힌 시간대로 오븐에서 구워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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