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채널] 베티 역 : 아메리카 페레라
지난 1월 열린 <2007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단연 <어글리 베티>였다.
<어글리 베티>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TV 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석권했다.
<어글리 베티>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주류가 아닌 멕시코 콜롬비아 등 남미 제작진에 의해 제작됐고, 시상식이 열린 시점에 불과 12부만이 방송됐기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됐다.
결국 주요 부문상을 휩쓸면서 ‘의미 있는 반란’으로 기록됐다.
<어글리 베티>의 여주인공 아메리카 페레라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사건’이었다. 올해 23세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중남미의 작은 나라 온두라스 출신으로 <어글리 베티> 이전까지 주연 경력이 전무한 무명 배우였다.
그러나 <위기의 주부들>의 마샤 크로스와 펠리시티 허프먼, <위즈>의 매리 루이스 파커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중남미 출신의 못생기고 뚱뚱한 무명의 신인 연기자가 할리우드의 관록 있는 미녀 스타들을 제압한 이변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이름이 암시하는 듯한 ‘아메리칸 드림’을 <2007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통해 확실히 이뤄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스타 연기자가 되기엔 다소 부족한 조건을 지닌 배우다.
160cm에 채 못 미치는 작은 키와 촌스러운 용모는 영락없는 평범한 이웃집 소녀다. 그녀는 평범함에서 개성을 부각시켰고,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베티는 겉모습보다 깊은 곳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동현기자 kulk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