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봄 유행할 패브릭과 침구 트렌드

2007-02-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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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기온은 아직 쌀쌀하지만 주부의 마음은 어느새 봄이다. 백화점 침구 코너마다 알록달록 봄기운 물씬 나는 침구류를 볼 때면 절로 손이 간다.
봄맞이 집단장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침구 바꾸기. 쿠션이나 커튼, 침구류 등 패브릭 분야는 가장 적은 돈으로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봄 패브릭 분야는 전체적으로 강렬한 패턴이 주목받고 있으며, 컬러
역시 봄의 대명사인 파스텔 톤에서 벗어나 훨씬 밝고 대담해진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봄단장과 샤핑에 앞서 패브릭과 침구의 트렌드를 살펴보자.

강렬한 패턴·대담한 컬러‘Yes’

<오리엔탈 무드 에스닉 스타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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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풍의 실크와 새틴을 이용한 침구류가 올 봄엔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후한 느낌 모티브 인기
크고 모던한 무늬에
소재는 실크·새틴류 선봬

현대적인 감성과 재결합한 세련된 에스닉 제품은 작년과는 달리 중후한 느낌의 모티브들이 인기. 화려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감한 스타일의 꽃무늬 패턴, 화려한 색상과 추상적인 곡선 도안이 오리엔탈 느낌을 주는 페이즐리 무늬, 풍요로운 색감의 이국적인 모티브, 장식적이고 정교한 디테일이 주요 키 포인트. 패턴은 전체적으로 크고 모던하면서 감각적인 꽃무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외에 점무늬, 나비 모티브, 자연물 프린트 등이 보인다.
소재는 광택 있는 실크, 60수 새틴류, 자가드류, 섬세한 자수류 등에 컬러는 과일젤리와 같은 달콤한 색상들로 중간 톤의 레드, 밝은 오렌지, 그레이프, 아쿠아 블루, 올리브그린 등 자연의 깊고 풍부한 색상들이 선보이고 있다.

<자연 친화적 웰빙 컨셉트 & 개성표출>
인테리어 다양·공존성 두각
항균·정전기 방지 기능
대나무 섬유등 이용 눈길

친환경적인 공간개념이 점차 중시되면서 친환경 소재의 마감재와 가구가 기존의 제품들을 모두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항균과 정전기 방지 등의 기능을 가진 대나무 섬유나, 몸 안에 냉기를 몰아내고 독소를 제거하는 특징이 있어 기능성 섬유를 이용한 침구 역시 건강을 고려한 웰빙 상품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고 건강만 고려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용성은 가지되 디자인도 포기할 수 없는 거시 주부들의 마음이 아니었던가.
최근 인테리어 경향은 하나의 획일화된 트렌드로 집약되어 나타나기보다는 다양성과 공존성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잔잔하기보다는 스케일이 큰 패턴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공간에 훨씬 생기 있고 화사한 느낌을 가미할 수 있다”면서 “한꺼번에 집안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원하는 스타일의 요소들을 집안 곳곳에 조금씩만 변형시켜 놓으면 아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HSPACE=5

<올 봄엔 강렬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무늬의 침구류가 유행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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