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의 티저 포스터
영화 ‘황진이’ 티저 포스터 공개… 기생 이미지보다 현대적 이미지 강조
송혜교 표 ‘황진이’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황진이>의 티저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
송혜교 표 황진이는 ‘16세기에 살았던 21세기의 여인’이라는 문구처럼 기생의 이미지보다 현대적 이미지가 강조됐다. 개량 한복을 차려입은 송혜교는 원색 계통이 아닌 무채색감의 짐짓 진지하고 도전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눈에 맺힌 눈물은 신분의 격차로 뛰어넘을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임을 암시한다. 눈물짓는 모습은 송혜교가 황진이를 떠올리며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녹여낸 장면이다.
이에 반해 드라마 속 하지원이 그려낸 황진이는 시, 그림, 춤, 노래 등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기생에 방점이 찍혔다. 외줄타기와 검무 등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의상도 원색 계통의 밝고 화사한 느낌으로 표현됐다.
드라마에 비해 늦게 완성되는 영화는 드라마의 성공에 적잖은 의식을 하는 듯하다. 같은 인물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전혀 다른 작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제작 관계자는 두 가지 버전의 포스터를 통해 도도하고 품격 있는 캐릭터와 애절한 드라마를 동시에 표현하려고 했다. 황진이에 대해 오랫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 <황진이>는 7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오는 4월 개봉될 예정이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