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인 없는 싱글녀들, 외롭지 않으려면…

2007-02-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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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싱글이라는 것을, 애인이 없다는 것을 못 느끼다가도 갑자기 어색해 지는 때가 바로 밸런타인스 데이. 라디오에선 24시간 러브 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동료의 책상엔 장미꽃 한 다발이 배달돼 오고, 특별한 저녁약속으로 들떠 있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어쩐지 짝 잃은 외기러기 마냥 외로운 당신. 만약 그렇다고해도 너무 기죽거나 쳐져 있을 필요 없다. 어차피 하루는 가고 또 다른 하루는 오는 법. 어치파 피할 수 없다면 철저히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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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걸스 나이트(Girls’ Night)를 계획하라
밸런타인스 데이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어색한 이가 어디 당신만이겠는가. 그런 친구들을 한데 모아 거창한 명분의 걸스 나이트를 꾸며 보는 것은 어떤가. 케이터링한 저녁식사에 수다 안주 삼아 와인 잔 기울이는 것도 꽤 유쾌한 이벤트다.


②자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라
혼자라고 쓸쓸히 밸런타인스 데이를 보낼 필요는 없다. 이런 날일수록 자신에게 힘이 돼줄 선물을 준비해 자축해 보라. 애인이 있는 이들보다 훨씬 더 행복해 질 수도 있다.

③절약의 기회를 즐겨라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샤핑을 부추기는 분위기 덕분에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애인이 없다는 사실이 불행인지 다행인지가 어찌됐든 현실적으론 선물지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신 그 비용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드레스나 들러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을 친구와 함께 가는 것도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이다.

④고마웠던 이들에게 이메일을 쓴다
꼭 밸런타인스 데이를 연인과 함께 보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밸런타인스 데이 당일 아침 한국에 있는 고교 동창도 좋고, 옛 은사도 좋다. 혹은 오랫동안 왕래나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도 따뜻한 안부 메일 한 통 보내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꼭 어딘가 내 밸런타인이 없나 찾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밸런타인이 돼 주는 것도 의미 있으니까 말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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