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은 다가오는데...주부들 ‘차례상’ 고민

2007-02-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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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다가오는데...주부들 ‘차례상’ 고민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에 장을 보러 나온 한인 주부가 설 차례상에 올릴 곶감 가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4인가족 기준 148.24달러…과일.채소값 올라 지난해보다 24% 상승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한인 주부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경기침체로 가계 주름살이 깊어진데다 치솟은 제수용품 가격을 보며 다가오는 설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년 같으면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볐던 한인 마켓 등에도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분위기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한인 대형 식료품점들에 따르면 제수용품 예상가격을 토대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119달러50센트)보다 약 24%가 늘어난 148달러24센트로 예상됐다.<표 참조>

품목별로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의 혹한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과일류 가격 상승이 커 사과(5개)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오른 7달러50센트로 조사됐고 배(5개)와 곶감(10개)도 각각 15달러와 10달러로 50~60% 씩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의 경우 산적용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2파운드당 9달러와 7달러50센트 선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닭고기와 달걀은 다소 올랐다.
나물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산물 가운데서는 조기가 1마리당 4달러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래떡과 밀가루, 한과류는 원료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도 20%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마트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날씨 때문에 작황이 나빴던 과일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차례상 비용도 증가했다며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도 조금씩 하락하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대목을 피하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 설 차례상 예상 비용(4인 가족 기준, 달러)

품목 사과 배 단감 밤 대추 곶감 호박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파 참조기
소요량 5개 5개 5개 1lb 1lb 10개 1개 1lb 1lb 1lb 2lb 1마리
가격 7.50 15 5 6 3.50 10 2 5.99 7.99 3.99 4.99 4

품목 북어포 명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가래떡 약과 한과 계란 두부 청주
소요량 1마리 1마리 2lb 2lb 2lb 4lb 1봉지 1봉지 3다즌 5모 1병
가격 3 3 9 7.50 4 5 2 5.99 4 2.2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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