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핸드메이드 초컬릿 “나를 녹여주세요”

2007-0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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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으로 유명한 LA시내 업체 3 곳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스 데이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초컬릿 장사들이 상술로 지어낸 것이든 아니든, 사랑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도 밸런타인스 데이는 왠지 설렘이 가득한 날이다. 밸런타인스 데이 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입에서 살살 녹는 초컬릿.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하고, 부드러우면서 감미로운 초컬릿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에 어울리는 음식은 없을 것이다. 초컬릿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밸런타인스 데이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각종 기념일과 생일 등에 다양한 향의 초컬릿은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최고의 선물이다. 또한 백화점이나 몰 어디를 가든 초컬릿 진열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는 서점에서도 초컬릿 스탠드를 찾을 수 있으니 미국인들의 유난한 초컬릿 사랑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초컬릿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은 한인들도 최근에는 선물용으로 초컬릿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LA에는 세계 곳곳의 유명한 ‘핸드메이드’ 초컬릿을 찾을 수 있는 곳이 가득하다. 몇 세대를 거쳐 장인 정신을 이어가며 초컬릿 전문점을 운영해 온 업체, 정통 유럽식 초컬릿을 선보이는 업체, 한인 파티셰에 의해 만들어진 유명 초컬릿 업체 등은 초컬릿 매니아들을 즐겁게 만든다. 이들 업체들은 인공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맛이 더욱 신선하고 진한 핸드메이드 초컬릿을 선보이며 음식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핸드메이드 초컬릿. 음식 평론가들이 극찬한 LA내 초컬릿 업체들을 소개한다.

▲콩파르테 쇼컬라티아(Comparte’s Chocola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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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티서치 검색 엔진에서 가장 맛있는 초컬릿 업체로 선정된 콩파르테 쇼컬라티아는 웨스트 LA에 위치한다. 오너이자 초컬릿 메이커인 젊은 조나단 그라함(Jonathan Grahm)이 매일 직접 만들어내는 다양한 종류의 초컬릿을 선보인다.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초컬릿 원유와 자연산 과일만을 사용한다. 크림과 버터도 유기농만을 고집, 전통 유럽식 초컬릿을 만들어 낸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조나단 시그내처 트러플’(Jonanthan Signature Truffle)은 음식 전문지 ‘본 아페팃’(Bon Appetit)과 LA타임스, CNN과 NBC 등이 앞다퉈 소개한 인기 상품으로 반드시 맛 볼 것을 강추한다.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제작된 ‘맞춤제작 초컬릿’도 인기다.
912 S. Barrington Ave., LA. (310)826-3380.
www.compartes.stores.yahoo.net


▲리오니다스(Leon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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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서쪽으로 라치몬트 블러버드에 위치한 초컬릿 가게 리오니다스는 93년 전통을 자랑하는 벨기에 생산 초컬릿 업체. 1913년 리오니다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리스인이 벨기에로 이민을 가 초컬릿 만들기 대회에서 수상한 뒤 초컬릿 가게를 시작, 이후 가족, 친지들에 의해 이어졌다. 벨기에에서 생산된 신선한 초컬릿이 매주마다 배달된다. 100% 코코아 버터, 신선한 우유와 크림, 터키산 헤이즐넛, 이탈리아산 아몬드 등 최상의 원료만을 사용, 탁월한 맛을 자랑한다.
리오니다스는 특히 밸런타인스 데이나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시즌을 맞을 때마다 그에 맞게 테마를 정한다. 포장지와 박스, 리본 등에 그에 맞춰 특별한 포장을 선사한다. 밸런타인스 데이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벨벳 상자에 담긴 초컬릿이 특히 인기다.
201 N. Larchmont Blvd., LA. (323)860-7966.
www.leonidashollywood.com


▲라티샹 뒤 쇼컬라(L’Artisan Du Choco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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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주류 언론들이 극찬한 초컬릿 전문메이커 ‘라티상 뒤 쇼컬라’. 한인 박화정씨가 매일매일 신선한 초컬릿을 직접 만들어 파는 프랑스식 초컬릿 전문 제조업체다.
방부제나 왁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프랑스에서 직접 들여오는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맛이 진하고 부드러운 정통 프랑스식 초컬릿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석류와 히비스커스(Hibiscus)를 넣은 초컬릿과 장미 꽃잎 모양의 초컬릿을 개발했다. 벌써 주문이 한 참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티샹 뒤 쇼컬라는 아카데미 영화제 등 주류 유명 행사에 초컬릿을 납품할 정도로 주류 고객들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LA에 정통 프랑스식 초컬릿 붐을 일으키고 있다.
3364 W. 1st Street, LA. (213)252-8721.
www.lartisanduchocolat.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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