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색다른 요리가 너무 쉬워”

2007-01-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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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우는 간편하고 맛있는 밥

‘오늘 저녁은 또 뭘 해 먹나?’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부엌을 기웃거리는 자녀들과 남편을 위해 입맛 돋우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주부의 마음은 간절하다.
그런데 도무지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폼 나는 한 그릇 요리를 찾는다면 맛있는 밥 요리만한 것이 없다.
밥통에 지어 놓은 밥과 냉장고를 열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뚝딱 만들어 먹는 향긋한 마늘볶음밥, 구수한 콩나물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입맛 돋우는 콩나물밥, 새우와 오징어의 씹히는 맛과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인 해물솥밥 등은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맛있는 밥 요리. 요리전문가 최주영씨가 소개한 맛있는 밥 요리 레서피를 모아봤다.

<마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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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밥 2공기, 마늘 4쪽, 베이컨 4장, 대파 1뿌리, 달걀 1개, 간장 1/2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2큰술


▲만들기: 마늘껍질을 벗기고 꼭지 부분을 잘라낸 뒤 얇게 슬라이스 한다. 대파는 송송 썰고 베이컨도 채 썬다. 달걀을 풀어 소금을 약간 넣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스크램블 한다. 다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대파를 볶다 향이 우러나면 베이컨을 넣고 바삭하게 볶는다. 여기에 밥을 넣고 함께 볶다 간장을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빙 돌리면서 넣는다. 위의 밥에 달걀 스크램블 해 얹은 것을 넣고 굴 소스로 맛을 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살짝 볶는다.

<콩나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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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쌀 2컵, 콩나물 300g, 바지락살 100g, 소금 약간, 청주 2큰술, 물 2컵, 양념장(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파 2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들기: 쌀은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콩나물은 꼬리를 다듬어 깨끗하게 씻은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둔다. 바지락 살에 소금을 뿌려 살살 씻고 청주를 뿌려둔다. 씻은 바지락 살에 물기를 뺀 뒤 잘게 다진다. 냄비 바닥에 콩나물을 고르게 깐다.
씻은 쌀을 콩나물 위에 놓고, 쌀 위에 물기를 뺀 바지락 살을 펴서 올려놓는다. 쌀 양과 같은 분량의 밥물을 붓는다. 뚜껑을 닫고 중간 불에서 끓이다 밥물이 끓기 시작하면 5분 뒤 불을 약하게 줄인 뒤 20~25분간 밥을 짓는다. 불을 끈 뒤 뚜껑을 닫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작은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콩나물밥에 곁들여 서브한다.

<해물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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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쌀 1컵, 잔새우 1/2컵, 오징어 1/2마리, 죽순 50g, 당근 1/4개, 표고버섯 2개, 간장 1큰술, 식용유 1큰술, 멸치국물 1과 1/5컵, 양념장(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진파 2큰술, 물 1큰술, 깨소금 1/2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들기: 새우살을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체에 받친 뒤 물기를 뺀다.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기는 과정이 번거로우므로 손질되어 있는 새우살을 구입한다. 오징어는 다리를 떼고 껍질을 벗긴다. 이때 종이 타월로 잡아당기며 벗기면 잘 벗겨진다. 오징어를 씻은 뒤 2~3인치 길이로 비스듬히 채 썬다.
쌀을 찬물에 재빨리 씻어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밥물에 쓸 국물은 멸치 머리와 내장을 떼어내고 뚜껑을 열고 끓여서 국물이 우러나면 체에 거른다. 표고버섯은 갓 안쪽의 주름이 뭉개지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골라 기둥을 떼어내고 채 썰어 둔다. 죽순은 빗살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썰어 놓는다. 당근은 채 썰어 둔다. 솥에 불린 쌀을 담고 표고버섯과 당근, 죽순, 새우, 오징어를 넣는다. 간장을 고루 뿌려 간을 한다. 식용유를 넣고 멸치국물을 1과 1/5컵 넣어 밥물을 맞춘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해물 솥밥에 곁들여 낸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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