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보험 없어 낭패 잇따라
2007-01-06 (토) 12:00:00
비용절감 상품 전환 후 피해 한인 늘어
규모 등 업체맞는 적절한 상품 선택 중요
최근들어 비즈니스 보험 가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피해를 보는 한인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5일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인 사업체 가운데 자신의 업체 규모나 특성에 맞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가 예상 밖의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특히 한인 업계의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싼 보험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보험 갱신을 하지 않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례=브루클린에서 네일업소를 운영하는 K씨는 지난해 말 페디큐어 서비스를 받은 손님이 상처가 났다며 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현재 법정을 오가는 처지가 됐다. K씨는 사고가 나기전 얼마 전까지 일반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었으나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험 가입을 취소, 이같은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K씨는 “1년에 2,000달러 안팎 정도인 상해 보험료를 아끼려다 이 보다 몇 배 더 많은 소송비용을 물고 있다”며 허탈해 했다. 브롱스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P씨는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 상품으로 변경했다가 오히려 손실을 본 사례. 지난해 말 화재가 발생해 6개월 이상 건물을 닫으면서 50만 달러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몇 달 전 보험상품을 보험료 절감 목적으로 확장 보험에서 기초 보험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보험금을 20만 달러 정도밖에 받지 못한 것이다.
■사업체 규모에 맞는 보험가입 필수=비즈니스 보험은 무엇보다 사업체 규모나 성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언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무시한 채 거액의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보험료를 아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솔로몬종합보험의 크리스 박 부사장은 최근 한인 사업체 중에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보험을 끊거나 싼 보험으로 갈아타는 곳이 많다“며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보험료 액수를 떠나 자신의 비즈니스 성격에 맞는 보험 상품 가입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