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총에 죽은 피해자 가족 1,200만 달러 배상 소송

2007-01-07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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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검안사의 부모가 훼어팩스 카운티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피해자측 변호사인 버나드 디무로 씨는 경찰의 무성의한 사건 조사를 비난하며 1,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요구를 담은 편지를 제럴드 코널리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피해자 살바토레 쿨로시 씨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의 표적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해 1월 24일 훼어팩스 경찰 체포팀의 디발 블락 경찰관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블락 경찰관은 내부 진상 조사에서 고의로 총을 쏜 것이 아니라 체포를 위해 차에서 내리다 차 문에 몸 일부가 부닥치면서 얼떨결에 발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감찰팀은 블락 경찰관이 총격에는 직접 책임이 없으나 수색 절차를 일부 어긴 점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3주간 무급 업무정지 및 체포팀 제외를 결정, 상부에 보고했다. 체포팀 제외는 감찰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훼어팩스 경찰 국장인 데이빗 로러 카운티 경찰국장에게 위임됐다.
한편 피해자 부모는 이러한 경찰 내부조사 결과에 불만을 토로하며 내부 조사 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경찰이 수색업무와 관련된 내부 규정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로러 국장이 이 사건을 충실히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사건 발생 후 거의 1년이 다 지나도록 조사당국으로부터 연락 한번 받은 적이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도 카운티 측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사망한 쿨로시 씨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관여해 온 혐의로 훼어팩스 경찰의 주목을 받아오던 인물이었다.
블락 경관은 2005년 말경 프로 풋볼 게임에 도박을 거는 식으로 쿨로시 씨에게 접근했다.
블락 경관은 주말 풋볼 경기가 끝난 어느 화요일 저녁 도박금을 받으러 가는 것으로 가장, 두 명의 체포팀을 동반하고 쿨로시 씨의 타운하우스를 방문했다.
당시 쿨로시 씨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블락 경관은 45구경 권총을 한 발 발사했으며 총알은 쿨로시의 옆구리를 지나 가슴에 박혀 사망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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