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능별 화장품 종류와 필요성

2007-01-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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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몸 각각 다른 로션을

화장대에 이것저것 쓸모없는 물건이 가득해 정작 필요한 아이템을 찾기 어려웠던 경험을 한 일이 있는가? 바디로션과 페이스로션, 나이트크림과 데이크림, 핸드크림과 풋크림 등, 화장품의 종류와 기능도 가지가지. 한 가지 제품으로 얼굴에서 발끝까지 해결해 버리면 딱 좋겠지만 발에 바르는 크림을 얼굴에 바르기는 왠지 찜찜한 것이 사실. 그렇다고 일일이 눈, 코, 입 각 부분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뉴욕 소재 피부과센터 성형외과의 데이빗 뱅크와 뉴욕소재 타운하우스 스파의 제이미 오 원장, 캔사스 의과대학 피부과의 오드리 쿠닌 박사 등 피부 전문가들이 기능별 화장품의 종류와 그 필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바디로션(Body Lotion) vs 페이스로션(Face Lotion)
전문가들에 따르면 페이스로션 혹은 페이스크림을 몸에 바르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단 페이스로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몸에 바르기 아까울 것이다.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페이스로션을 만들 때 민감한 얼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더 좋은(비싼)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얼굴보다 몸의 피부는 좀 더 두껍고 자극에 둔감하기 때문에 바디로션에는 강한 화학제품이 사용되며, 이를 얼굴에 바르면 얼굴이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혹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답: 비상시 한두 번 겸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웬만하면 따로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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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림(Night Cream) vs 데이크림(Day Cream)
피부과 전문의들은 나이트크림을 낮에 사용하거나 데이크림을 밤에 사용하는 것에 별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이트크림은 데이크림보다 리치한 경향이 있어 낮에 바르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아 보일 수 있다. 또한 나이트크림에 많이 들어있는 레티놀과 같은 주름방지 성분은 자외선과 만났을 때 효과를 잃게 되며,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는 데이크림은 밤에 바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정답: 페이스크림 하나만 구입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가벼운 로션을 선택하고 낮엔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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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Hand Cream) vs 풋크림(Foot Cream)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의 피부와 발의 피부는 두께나 드라이 한 정도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겸용으로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 흔히 풋크림에는 페퍼민트 오일, 혹은 차나무 오일 등이 함유되는데 이는 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손에 발라도 아무 이상이 없다. 핸드크림을 발에 사용하는 것도 냄새 제거 효과만 없을 뿐 별 차이 없다.
△정답: 좋아하는 향기를 가진 제품을 구입해 손 발 겸용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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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탑코트(Clear Topcoat) vs 베이스코트(Base Coat)
매니큐어를 바를 때 베이스코트는 손톱과 컬러 사이를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반면 탑코트는 손톱을 윤기 나게 하는 동시에 손톱이 부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베이스코트와 탑코트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베이스와 탑코트 효능을 동시에 가진 다목적 클리어코트를 고른다.
△정답: 윤기 나고 자연스러운 손톱을 원한다면 탑코트를 사용하고 베이스코트는 생략한다. 단 완벽한 손톱모양과 화려한 색을 원한다면 두 가지 모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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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솜(Cotton Balls) vs 화장패드(Cotton Pads)
동그란 모양의 화장솜과 납작한 모양의 화장패드는 기본적으로 같은 목적과 효능을 갖고 있는데, 메이컵을 지우거나 손톱을 바를 때 유용하다. 화장패드는 화장솜보다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어 적은 양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화장솜은 두껍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액체를 흡수한다.
△정답: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아무거나 하나만 선택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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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메이컵 리무버(Eye-Makeup Remover) vs 페이스 메이컵 리무버(Face-Makeup Remover)
눈 주변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자극이 없는 메이컵 리무버를 사용해야 한다. 캔사스 의과대학의 오드리 쿠닌 박사는 “피부과 의사 테스트를 거쳐 눈 주위에 자극이 없다고 판정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얼굴에 사용하는 메이컵 리무버도 부드럽고 자극 없는 것이라면 눈 주위에 사용해도 된다. 단 아이 메이컵 리무버를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지나치게 오일리해 피부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답: 얼굴용 메이컵 리무버가 눈 주위에 사용해도 부담 없을 만큼 자극이 없고 부드럽다면 눈 주위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자극이 있다고 생각될 경우 두 제품을 따로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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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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