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세 뚜렷...외형 성장세는 지속적 증가
2000년대 들어 가파른 성장가도를 질주해오던 한인은행들의 수익 신장률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아메리카, 아메리카신한, BNB, 윌셔스테이트 등 각 한인은행들이 발표한 2006년 4/4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의 수익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전 까지만 해도 한인은행권의 수익증가율이 매년 30~40%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둔화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예금과 대출 증가율은 각각 20%대를 넘어서는 등 외형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수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와 함께 최근 치열하게 전개된 은행간 외형 확장경쟁 및 출혈 금리경쟁 등으로 수익 측면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의 수익증가율을 기록했을 뿐 다른 은행들은 뚜렷한 순익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BNB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50만 달러의 흑자를 올려 제자리 걸음 한 것을 비롯 2005년도 말 51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지난해 383만 달러의 순익을 내며 오히려 2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영업성적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인한 불경기 심화라는 외부적 환경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한인은행들간 펼쳐진 과당경쟁도 수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며 “결국 은행들은 영업점 설립 및 예금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결과, 비용은 증가했지만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대폭 즐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9월 말 개점한 뉴뱅크는 예금 984만달러, 대출 463만달러의 첫 분기실적을 올리며 본격 치열한 한인은행간 영업전에 뛰어들었다. 나라은행은 집계가 늦어져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김노열 기자>
■한인은행 2006년 4/4분기 영업실적
<단위:1,000달러>
은행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익
우리 973,757(814,448) 830,045(716,741) 705,136(566,107) 12,631(10,104)
신한 598,149(461,200) 525,934(395,963) 450,651(348,639) 3,831(5,189)
BNB 305,000(260,434) 265,000(224,004) 220,000(196,948) 3,500(3,500)
윌셔 144,930(57,971) 123,011(48,780) 62,766(29,290) N/A
뉴뱅크 19,088 9,845 4,633 N/A
※윌셔=뉴욕 2개점 실적. 우리, 신한=캘리포니아 영업점 포함, 괄호 안은 2005년말 통계이며 윌셔는 리버티 은행 작년말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