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하반기 성장 가속화 전망
자영업계.부동산 시장 등 호전될 듯
지난해까지 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던 한인 경제계가 올해 밝은 경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고용 및 소비 심리 회복으로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이다.이같은 기대는 미국 경제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 경제 전망은 올 하반기 성장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류후규 소장은 “소득이 오르고 이민자 유입 증가 등으로 주택 경기가 안정되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경기 연착륙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 자영업계는 경기 침체가 바닥을 쳤다며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병관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올해부터 소매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틈새시장 개척과 독창적인 아이템 개발 등 성장 모멘텀의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부동산 시장 역시 호전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재미부동산협회 조앤 이 회장은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호전되면서 부동산 경기 전망도 좋다”며 “벌써 퀸즈 북부와 맨하탄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릿저널은 2일 미국 경제가 올해 주택시장의 침체를 떨쳐내고 하반기 성장 속도가 더해져 연말까지 모멘텀을 재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60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반년간 경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국내 총생산(GDP)이 상반기 연율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믹 리서치 부문 수석인 브루스 캐즈먼은 노동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거나 금융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한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과 같은 기술 기업의 급성장, 뉴욕 투자은행들에 대한 막대한 보너스 등은 서비스 부문의 강세를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과 병원, 소프트웨어 업체, 컨설팅 업체 등을 포함한 비농업 부문에선 올해 월 10만개 가량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1월 2.0%였던 인플레이션이 오는 5월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플레이션 방어에 나서면서 올 연말 기준 금리는 4.7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