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통보 MD 과세기준액 18.7% 상승
내년도 메릴랜드 재산세의 과세 기준이 될 주택 가격 평가액이 이전보다 1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주정부 당국은 29일 60만 세대의 메릴랜드 주민에게 새로 산정된 과세기준 주택 평가액을 통보했다.
이번의 평가액 상승률은 작년 20.1%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나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 활황이 반영돼 크게 오른 것이다. 그러나 작년과 달리 부동산 시장이 침체, 냉각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당폭 오른 과세기준액이 발표돼 주민들이 받는 부담은 작년보다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매년 주 내 전체 주택의 3분의 1에 대해 과세표준액을 새로 산정하고 있어 동일 주택의 경우 3년만에 한 번씩 과표가 바뀌게 된다. 즉 이번에 통보된 과세 기준액은 지난 3년 동안 변화된 집 값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이전의 상승분이 반영돼 있다.
다만 지방정부별로 재산세 인상 상한선이 설정된 곳이 많아 이번에 오른 과표가 전액 세금으로 부과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통보된 평가액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티, 볼티모어 카운티 남서부, 글렌 버니,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이 과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몽고메리 카운티보다 더 빠른 속도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또 가격대별로는 3년 전인 2003년 기준으로 20만 달러 미만이던 주택이 무려 75%의 상승률을 보여 가장 많이 올랐다.
카운티별로는 세인트 매리스 카운티가 연 평균 28.1%의 상승률로 주 내 1위를 차지했고, 개럿 카운티는 12.8%에 그쳐 가장 가격 상승이 늦었다.
볼티모어는 19.5%가 올랐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와 건설비 원가 상승으로 메릴랜드의 주택건설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시장이 곧 바닥을 치고 내년 중반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기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