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사형제도 존폐 논란

2006-12-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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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일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하는 메릴랜드 신임 주지사와 신임 법무장관이 사형제도에 관해 현격히 다른 견해를 보여 향후 메릴랜드에서 이 문제의 장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마틴 오말리 주지사 당선자는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무장관 당선자인 더글러스 갠슬러 현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장은 26일 뉴스전문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특별한 경우에는 사형제도가 필요하며 지지한다”고 말했다.
갠슬러 법무장관 당선자는 “나는 개인적으로 사형제도에 찬성한다. 흉악범일 경우, 또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할 경우, 그를 사형시키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메릴랜드 최고 법원은 일시적으로 주 내에서 사형집행을 중지시키고 있으며, 오말리 당선자가 주지사에 취임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형집행이 당장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오말리 당선자가 사형제도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즉각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메릴랜드에서는 당분간 실제 사형집행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갠슬러 법무장관 당선자는 “오말리 차기 주지사가 메릴랜드의 현행 사형제도 관련 법률의 개정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의 특권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주지사는 법 개정을 추진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서로 견해가 다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갠슬러 차기 법무장관이 검사장으로 재직했던 동안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증거가 명백하고 본인이 자백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사형을 구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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