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렴한 선물포장 아이디어

2006-12-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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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기쁨을 두배로

받는 기쁨, 주는 즐거움. 연말은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는 시기다. 탐스럽게 포장 된 선물을 받는 기쁨, 기대에 부풀어 포장을 풀어보는 설렘은 연말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든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선물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한 경우 제대로 된 선물 포장을 하려면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 자칫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행콕팍에 거주하는 인비테이션 디자이너(Invitation Designer) 단 모레노 프리드먼(Dawn Moreno-Freedman)이 폐품과 99스토어 아이템을 이용, ‘저렴한 선물 포장하기’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그냥 두면 쓰레기 통으로 직행 할 폐품이나 신문, 어린이들을 위한 캔디, 지도와 페이퍼 백 등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폼 나는 선물 포장으로 변신하는데. 지난해 쓰고 남은 트리 장식, 잡지에서 뜯어낸 사진, 사과 상자 밑에 깔려있던 마분지까지 도대체 버릴 것이 없다. “연말에 친구들과 모여 ‘래핑 파티’를 열어보세요. 파티 호스트는 신문이나 잡지, 트리 장식 등 다양한 래핑 아이템을 제공하고 친구들은 모여 선물을 포장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겁니다” 프리드먼은 인비테이션 전문 디자인 회사 ‘인스파이어드 인바이트’(Inspired Invites)를 운영, 톡톡 튀는 맞춤형 파티 초대장을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는데, 기프트 래핑은 그의 ‘사이드 잡’이자 취미, 특기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하는 단 모레노 프리드먼의 선물포장 아이디어를 한 자리에 모았다.


◇잡지 사용하기
패션 잡지, 인테리어 잡지를 뒤지다 보면 한번 보고 넘기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예술 사진이 가득한데 이는 작은 선물 아이템을 포장하기에 적당하다.
예를 들어 장미향기가 나는 핑크색 비누는 장미나 꽃 사진이 담긴 잡지 사진으로 포장한 뒤 노끈으로 질끈 묶어주면 센스 있는 선물포장이 완성된다.


◇페이퍼 백 사용하기
샤핑 할 때 쉽게 얻을 수 있는 페이퍼 백. 각 상점의 로고나 문양이 박혀있는 페이퍼 백은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훌륭한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선물 아이템 상표 문양의 페이퍼 백이면 통일감이 있어 더욱 좋겠다.

◇어린이 선물은 캔디,
혹은 장난감을 달아주자
99센트 스토어, 혹은 일반 마켓에서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용 캔디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셀로판지나 심플한 종이로 선물을 포장 한 뒤 크리스마스 캔디나 작은 사이즈의 어린이용 동화 책, 장난감 등을 달아주면 선물 하나로 두 배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신문, 지도 활용하기
활자가 가득한 신문, 복잡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지도는 포장을 해 놓으면 색다른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다.
선물을 신문이나 지도로 포장한 뒤 투박한 느낌의 노끈으로 둘러 묶어보자. 별다른 치장이 없더라도 시크하면서 세련된 선물 포장이 완성된다.


◇이 밖에 생활용품 활용하기
사과 상자 밑에 깔린 마분지, 쓰다 남은 천 쪼가리, 페이퍼 티슈 등 그냥 두면 고스란히 버려질 폐품들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만나면 훌륭한 포장 아이템으로 변신한다.
재질과 색상을 고려해 선물을 싼 뒤 적당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과 매치하면 독특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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