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뜨는 리버사이드’

2006-1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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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pire’라면 대영제국을 뜻하고 ‘The Empire of the East’ (West)라면 동서 로마제국을 일컫는다. 엠파이어 시티(Empire City)와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는 각기 뉴욕시와 뉴욕주의 별명이며 속칭이다. 엠파이어라는 단어는 최고와 위대함과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는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카운티를 통틀어 일컫는 별칭이다. 바다를 낀 LA나 오렌지카운티와 구분해서 내륙지방에 이룬 제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LA에서 60마일 동쪽, 오렌지카운티에서 그만한 거리의 동북쪽, 60번과 91번 프리웨이가 인접한 곳에 넓게 자리 잡은 이 두 카운티는 미 전국 50개주와 견줄 만큼 땅 사이즈나 인구, 비즈니스 등이 크고 활발하고 또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인랜드 엠파이어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경제학자존 휴징 박사가 최근 리버사이드시가 갖고 있는 많은 장점들을 통계적으로 보고한 것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자료들을 검토해 본다.리버사이드시는 인구 28만5,000명으로 남가주에서 6번째, 캘리포니아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랜드 엠파이어 전체를 살펴보면 2005년 현재 380만명의 인구를 가진 전국에서 24번째로 큰 주와 맞먹는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2020년에는 34.2%의 성장률로 인구가 110만명이나 더 늘어나 500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리버사이드시에는 UC 리버사이드를 위시해서 4개의 대학이 있는데 리버사이드 캠퍼스에만 4만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흔히 가처분소득이라는 기본생활비와 모기지 페이먼트를 뺀 실제 소비할 수 있는 수입이 인근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와 맞먹는 2만7,205달러나 돼 2만614달러인 LA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 가구 연수입이 7만5,000~10만달러로 이는 남가주 205개의 도시중 8위를 차지한다. 중간주택가는 63만6,000달러다.
어디에다 상업용 투자를 할까, 어디에다 사업체를 마련할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휴징 박사의 말대로 아직 미래가 있는 리버사이드시도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자료들을 함께 나누어 보았다. 이런 수치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323)541-5603

로라 김 <원 프라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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