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균(왼쪽) 사장이 루다크리스가 입었던 자사의 플리스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루다크리스 ‘부다 빈’사 브랜드 입고 공연
미 최고의 흑인 힙합 가수 중의 한명인 루다크리스가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06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한인 의류업체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업체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소재한 ‘부다 빈’(Buda Bean·대표 김현균)사로 루다크리스는 시상식에서 이 회사의 주력 브랜드인 ‘5 엘리멘츠’(ELWMENTZ)의 플리스를 입고 무대에서 동료 힙합가수인 윌 페렐과 함께 1위 후보곡 ‘머니 메이커’를 부른 것.
한인 의류업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유명 팝스타의 의상으로 채택되기는 거의 드문 일로 업계에서도 고무적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부다 빈사의 경우 루다크리스 측에 자사의 브랜드 로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큰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매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이 열릴 때면 팝 스타들에게 옷을 입히려는 디자이너들과 의류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데, 이는 스타들이 입고 나온 의상에 따라 올해 뜨는 디자이너가 가려지고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현균 사장은 “루다크리스 씨가 입고 나온 의상은 올해 8월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에서 처음
출시한 100달러짜리 지폐 무늬가 들어간 플리스 스타일의 옷으로 현재까지도 주문이 밀려 있는 빅히트 상품”이라면서 “예상치 않은 이 같은 겹경사로 향후 매출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부다 빈사는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힙합의류 전문 제조업체로 청바지, 자켓, 점퍼, 티셔츠, 플리스, 운동복 등 모든 종류의 제품을 생산, 뉴욕 및 뉴저지는 물론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스 등 미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