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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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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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바늘’(3 Needles)
12월1일 세계 AIDS의 날을 맞아 개봉되는 AIDS에 관한 영화로 중국과 아프리카와 캐나다 등 세 곳을 무대로 진행된다. AIDS의 위기에 직면해서도 생명의 혼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우스아프리카. 메리 수녀(샌드라 오)를 비롯한 수녀 3명이 주민들의 영혼을 구하는 것에 앞서 지금 당장 이들을 AIDS로부터 구원하는 것이 급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몬트리얼. 젊은 배우 데니는 자신이 HIV 양성 반응자임을 감추고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다. 중국의 시골. 젊은 임산부가 암거래를 위한 혈액 수집을 하는 사이 동네에서 사람들이 원인불명의 병에 걸리자 젊은 농부가 진실을 규명하러 나선다. 성인용. 일부 지역.


‘지진의 피아노 조율사’(The Piano Tuner of Earthquakes)★★★
매우 이상하고 저 세상적 분위기를 느끼게 만드는 독특한 드라마로 정열적 예술 감각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어필할지 모르겠으나 보통 사람들이 보면 혼란해 할 것이다. 그러나 마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오페라 여가수와 그녀를 납치해온 광적인 과학자 그리고 여가수를 사모하는 피아노 조율사와 이 조율사를 욕망하는 과학자의 육감적인 하녀의 초자연적이요 환상적인 영화는 모험심을 갖고 탐닉해 볼만한 작품이다.
실제 배우와 애니메이션을 혼용해 만든 비극적이요 아름다운 환상의 드라마로 귀기 서린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매우 파격적이요 과격한 작품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불분명한 괴상한 영상과 처연한 음악 그리고 빛바랜 색깔로 이루어진 영화다. 7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데자 부’(Deja Vu)
뉴올리언스 강을 운항하는 페리에서 수백명의 미해군과 그들의 가족들이 마디그라 축제를 즐긴다. 배가 부두를 떠난 지 얼마 안 돼 폭탄이 터지면서 수백명이 사망한다. 이 사건을 맡은 더그는 사건현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살해된 여인 클레어가 테러리스트와 관계가 있다고 판단, 여인의 집을 수색한다. 더그는 FBI 요원 프리즈와라에 의해 현재로부터 나흘 전의 상황을 디지털로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발명한 기술팀에 소개된다. 더그는 이 팀의 힘을 빌려 클레어가 죽기 전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더그는 클레어를 살리고 아울러 기술팀에 의해 찾아낸 테러리스트 캐롤의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PG-13. 전지역.



‘히스토리 보이즈’(The History Boys)
1980년대 초 영국 요크셔 지방의 작은 도시 셰필드의 커틀러 고교. 고3 졸업반의 8명의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우수해 교장은 이들을 옥스포드나 캠브리지에 보내려고 역사 특별교육을 시킨다. 이들을 가르치는 두 선생은 교과서보다 문학작품과 쇼 음악과 영화 대사 등으로 아이들의 문화적 지평을 넓혀 주려는 나이 먹은 뚱보 헥터와 새로 고용된 옥스포드서 역사를 전공한 젊은 어윈. 어윈은 아이들이 대입 면접에 통과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반면 헥터는 교양과목에 치중한다. 학생들과 스승의 대화와 머리싸움과 관계 묘사와 함께 두 교사의 개인적 문제가 묘사된다. R. 아크라이트(323-464-4226), 모니카(310-394-9741).


‘관광객’(Turistas)
미국 청년 알렉스와 여동생 베아 그리고 알렉스의 친구는 재미와 모험과 이국적 쾌락을 즐기려고 브라질로 그들의 첫 해외여행을 온다. 고물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첩첩산중 길을 가는 동안 셋은 다른 관광객들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하는 프루와 프루의 동료들인 핀과 리암을 만난다. 핀과 리암 등은 소문으로만 듣던 아름다운 브라질 여자들과의 경험을 위해 왔다.
그런데 버스가 전복되면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미국인들은 인근 해변에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바에 도착한다. 여기서 술과 파티에 취한 이들은 이튿날 깨어나 자신들의 소유물이 몽땅 도난당한 것을 알게 된다. 외지에서 완전히 방향을 잃은 이들은 이때부터 원주민의 인간사냥의 표적이 되는 등 온갖 위험에 처해지면서 생사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성인용. 일부 지역


‘캔디’(Candy)
젊은 남녀의 헤로인 탐닉과 사랑과 파멸을 그린 호주 영화. 보헤미안적 삶을 사는 젊고 매력적이나 무모한 댄(히스 레저)은 중산층 가족 출신의 아름다운 미술학도 캔디를 사랑하게 된다. 캔디도 역시 댄의 방랑자적 생활스타일과 함께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와 더욱 가까이 있기 위해 댄이 복용하는 헤로인을 복용한다.
이때부터 둘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헤로인에 매달리게 되면서 서서히 파멸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 두 남녀가 사랑하고 헤로인에 취하고 싸우고 파멸하는 얘기로 ‘천국’과 ‘지상’ 등 제목을 써가며 에피소드 식으로 진행된다. 소설이 원작으로 오스카상 수상자인 제프리 러시가 마약을 제공하는 대학교수로 나온다. 성인용. 선셋5(323-84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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