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 빚 못갚는 한인 는다

2006-12-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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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은행 돈을 빌려 쓴 한인업체나 개인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한인은행들의 악성 대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아메리카, 신한뱅크아메리카, 나라, 윌셔스테이트, BNB 등 5개 한인은행들의 총대출 가운데 부실대출로 간주되는 ‘고정 이하(3개월 이상 연체) 여신’은 모두 2,412만 달러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970만달러보다 약 44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특히 이들 은행의 90일 미만 연체된 대출 경우 총 3,092만 달러로 작년동기(1,273만 달러)에 비해 무려 142% 증가했다.
또한 올 들어 손실 처리한 대손상각(charge-off) 규모도 모두 537만 달러에 달해 전년(417만달러) 보다 28.7%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와 함께 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은행돈을 빌려 쓴 한인 대출이용자들의 원금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 별로 보면 나라은행을 제외한 다른 4개 은행 모두 부실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장 큰 부실대출을 기록한 은행은 윌셔은행으로 총 1,044만달러로 조사됐으며 이어 BNB가 483만 달러, 나라 398만 달러, 우리 305만달러, 신한 18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올들어 연방당국의 연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사업체와 가계 부문의 대출 상환능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들마다 대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연체 대출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9월 출범한 뉴뱅크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했다.<김노열 기자>

한인은행 부실 대출 현황 (2006년 3/4분기)

<단위:1,000달러>
90일미만 연체 대출 부실 대출 대손상각
우리 377(7) 3,045(1,937) 290(485)
신한 268(1,012) 1,807(874) 1,306(408)
나라 9,008(4,681) 3,983(5,681) 2,394(2,599)
윌셔 6,189(4,902) 10,442(8,717) 1,189(426)
BNB 496 (2,129) 4,833(2,498) 2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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