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수머 리포츠가 추천하는 종류별 우수 모델

2006-1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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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변함없는 ‘단골 선물’

갓 출시된 차세대 게임기인 PS3와 닌텐도 위(Wii)를 빼고는 특별한 핫 아이템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연말 선물 마켓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디카 구입시에는 ▲해상도 ▲카메라 크기와 무게 ▲배터리 시간 ▲카메라 작동 속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업소의 환불 및 교환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게 낭패를 줄이는 길이다. 온라인 업체는 싸긴 하지만 배송을 기다려야 하고, 반환 등 애프터 서비스가 뒤떨어진다. 다음은 소비자 전문지 ‘컨수머 리포츠’가 추천한 분야별 우수 디카 모델.

해상도·크기와 무게·배터리 시간 등 고려해 선택
200∼400달러선이면 ‘일반용으로 최고 가치’구입 가능


■보통 사람을 위한 최고 가치
▲캐논 파워샷 A620(220달러) ▲코닥 이지셰어 Z700 등 2개 모델로 좀 무겁긴 하지만 썩 훌륭한 사진 이미지와 수동 컨트롤까지 제공한다. 7메가픽셀 캐논은 4배 옵티컬 줌에, 우수한 배터리 시간, 움직일 수 있는 2인치 LCD, 매뉴얼 기능 등으로 무장했다. 최신 모델을 원하면 399달러 상당의 파워샷 A640을 구입하면 된다. 4메가픽셀인 코닥은 5배 옵티컬 줌에 배터리 시간을 갖췄고 사용도 간편하다. 배터리 충전기가 따라오지만, LCD 스크린이 1.5인치로 작은 것이 흠.

■더 큰 사진과 많은 컨트롤
▲올림퍼스 스타일러스 800(330달러) ▲니콘 쿨픽스 P4(360달러) ▲후지필름 파인픽스 E900 ▲패나소닉 루믹스 DMC-LX1(430달러) 등이 추천됐다. 모두 8~9메가픽셀 모델로 수동 컨트롤, 매우 좋거나 최고의 프린트 퀄리티를 자랑한다. 2.3인치 LCD를 장착한 올림퍼스는 배터리 시간이 길고 플래시 거리가 넉넉하다. 역시 배터리 시간이 충분한 니콘은 3.5배 옵티컬 줌과 2.4인치 LCD를 갖췄다. 다만 셔터작동 시간(shutter lag)과 촬영사이 시간이 긴 것이 단점. 후지필름은 탁월한 배터리 시간, 4배 옵티컬 줌, 2인티 LCD를 무기로 샤프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 고감도 ISO 촬영 사진도 그다지 노이즈가 많지 않으며, RAW 파일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패나소닉은 배터리 시간이 좋은 4배 옵티컬 줌, 2.5인치 LCD모델이다. 옵티컬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고 RAW 파일 저장이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을 16:9 포맷 TV에서 볼 수도 있는 장점도 있으나 셔터작동 시간이 길다. 유사한 최신 모델로는 루믹스 DMC-LX2(499달러)가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간편함
▲캐논 파워샷 SD500 디지털 ELPH(280달러) ▲소니 사이버샷 DSC-N1(400달러) ▲카시오 엑실림 EX-Z850(340달러) ▲패나소닉 루믹스 DMC-FX8(240달러) ▲소니 사이버샷 DSC-W50(250달러) 등이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디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모두 이미지 퀄리티가 빼어나다. 캐논은 7메기픽셀에 배터리 시간도 만족스러운 반면 셔터작동 시간이 길고 매뉴얼 컨트롤이 없다. 499달러인 새 모델 SD900도 나왔다. 소니 사이버샷 DSC-N1은 8메가픽셀로 배터리 시간, 셔터작동 시간, 2.9인치의 큰 LCD, 매뉴얼 컨트롤 등 흠잡을 데가 없다. 최신 모델을 원한다면 DSC-N2(450달러)를 사면 된다. 카시오는 8메가픽셀 모델로 긴 배터리 시간, 매뉴얼 컨트롤, 매뉴얼 포커스, 2.4인치 LCD, 시뮬레이티드 흔들림 방지 기능(옵티컬 방식보다는 못하다) 등이 특징이다. 5메가픽셀의 패나소닉은 우수한 배터리 라이트, 2.4인치 LCD, 옵티컬 흔들림 방지 기능 등을 자랑한다. 베이비 모드가 따로 있어 소프트한 이미지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플래시 거리가 짧고 매뉴얼 컨트롤이 없는 것은 약점. 소니 사이버샷 DSC-W50는 6메가픽셀로 배터리 시간과 셔터작동 시간이 뛰어나다. LCD는 2.4인치이고, 매뉴얼 컨트롤은 없다.

■적당 가격에 SLR급 성능
▲코닥 이지셰어 P880(450달러)이 대표적인 모델로 SLR보다는 가벼운 몸체로 8메가픽셀의 우수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5.9배 옵티컬 줌, 2.4인치 LCD, 레드아이(적목) 제거 기능, 매뉴얼 포커스, 매뉴얼 노출 등으로 무장했으며 RAW파일과 JPG파일로 모두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셔터작동 시간이 길고 ISO400 이상에서는 해상도가 0.8메가픽셀로 떨어지는 게 결점이다.

■막강한 줌으로 무장
▲캐논 파워샷 S2 IS(350달러) ▲소니 사이버샷 DSC-H2 ▲후지필름 파인픽스 S5200(260달러) ▲코닥 이지셰어 Z612(320달러) 등이 대표 주자. 모두 5~6메가픽셀 모델들로 모두 프린트 퀄리티가 좋고, 흔들림 방지 기능, 10~12배의 강력 줌, 우수한 배터리 시간 등은 기본이다. 매뉴얼 포커스 기능의 캐논은 비디오 녹화시 옵티컬 줌을 사용할 수 있다. 셔터작동 시간이 길고 1.8인치의 작은 LCD가 부족한 점이다. 소니는 셔터작동 시간과 촬영간 시간이 짧고 매뉴얼 포커스가 가능하다. 비디오 녹화시 옵티컬 줌을 쓸 수 있는 장점과 1.9인치 미니 LCD의 단점을 캐논과 공유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샤프한 렌즈에 1600 ISO 세팅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나 역시 LCD가 1.8인치로 눈꼽만하다. 코닥은 사용이 편리하고 셔터작동 시간이 짧은 데다 2.4인치 LCD를 장착했다. 비디오 녹화시 업티컬 줌 사용도 가능하다.

■돋보이는 비디오 기능
▲올림퍼스 스타일러스 720SW(360달러) ▲패나소닉 루믹스 DMC-TZ1(320달러) 등이 카메라로서는 물론이고, 비디오 촬영 기능까지 우수한 모델들이다. 물론 스틸 카메라 기능(사진 촬영)이 빼어난 캠코더를 구입하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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