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가+웨스턴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

2006-1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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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웨스턴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

신선한 재료와 향긋한 소스가 어우러져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토마토 베이즐, 치킨 파미잔, 하와이안, 와이트 스피나치 피자.

3가+웨스턴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의 쟈니 파스쿠치는 피자에 관해서라면 1인자 임을 자신한다.

바삭… 쫄깃… 한 입 베어물면“음~”
반죽 비행기로 공수… 얇고 큼직한‘뉴욕 스타일’타운에 첫 선

‘피자 광이라면 이 식당을 주목하라.’
3가와 웨스턴 몰에 위치한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King of New Yo가 Pizzeria). 이름에서부터 최고의 뉴욕 정통 피자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이 식당은 이탈리아 피자가 판을 치는 LA 한인타운에 도전장을 내며 첫 발을 내딛는 뉴욕 피자의 ‘정식 데뷔’라고도 하겠다.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는 뉴욕 출신의 피자 광 자니 파스쿠치와 그의 사촌 마리오 구데미, 살바토리 아우로라 등 3인방이 이끈다. LA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펼치기 위해 의기투합, 정통 뉴욕 피자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가 피자의 본고장으로 아는 한인들에게는 뉴욕 스타일 피자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겠다. 업소의 셰프이자 운영을 책임지는 자니 파스쿠치는 뉴욕 피자와 이탈리아 피자는 사과와 오렌지처럼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고 정의한다.
일단 뉴욕 피자는 접시에 담아 칼과 포크를 사용해 먹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피자와는 달리 손으로 잡고 먹는 다는 것. 뉴욕 피자는 늘 분주히 바쁘게 돌아다니는 뉴요커들이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걸어다니면서도 즐길 수 있도록 타핑이 잘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어 있고 먹다가 접어서 먹을 수도 있도록 피자가 얇고 큼지막한 것이 특징이다. 또 18인치나 되는 큼지막한 사이즈여서 한 조각만 먹어도 웬만한 사람들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뉴욕 피자는 “뉴욕에 가면 반드시 뉴욕 피자를 먹어봐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얇으면서 바삭바삭한 피자 도우와 신선한 타핑이 어우러져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잊을 수 없는 맛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뉴욕 피자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맛깔스러운 피자를 ‘킹 오브 뉴욕 피자’에서 선보인다. 플레인 피자, 토마토 베이즐 피자, 야채피자, 와이트 스피나치 피자, 하와이안 피자, 샐러드 피자, 치킨 파미잔 피자 등 다채로운 맛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여성 고객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토마토 베이즐 피자는 신선한 토마토와 고소한 치즈, 향긋한 베이즐이 어우러져 수준 높은 맛을 선보이며, 부드러운 파미잔 치즈와 담백한 닭고기가 어우러진 치킨 파미잔 피자,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가 그대로 올려져 있는 야채 피자 등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탁월한 맛이 가득하다.
물론 뉴욕에서 특별히 주문해 오는 피자 반죽을, 모짜렐라 치즈는 서부에서 최고품질인 그란데 모짜렐라 치즈만 사용한다. 피자 반죽은 뉴욕에서 특별 주문하는 이유는 반죽의 생명은 물인데 LA의 물은 반죽에 좋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들어진 피자 반죽은 쫄깃쫄깃 하며 더욱 바삭바삭 맛있는 크러스트가 되는데 여기에 매일매일 들여오는 신선한 야채와 자니 파스쿠치가 특별 제조한 비밀 소스가 곁들여져 킹 오브 뉴욕의 피자만의 고유의 맛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의 탁월한 맛은 어느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픈한지 8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1주일에 4~5번씩 들르는 단골 손님도 가득할 정도다. 자니 파스쿠치는 “한 번 와 본 손님 중 80%는 다시 찾아온다”며 “하루는 대형 피자 업체 직원들이 단체로 50달러 어치의 피자를 시켜 먹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는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큼지막한 미트볼, 치킨 요리와 사이드 디시 등 다채로운 요리가 가득하다. 모든 메뉴가 신선한 소스, 부드러운 치즈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자니 파스쿠치에게 소스의 레서피 비결을 물어보자 곤란한 듯 “마늘과 베이즐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듬뿍 넣는다”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얼마 전 8가와 베렌도 코너에 2호점을 오픈한 킹 오브 뉴욕 피자리아는 한인타운 곳곳에 뉴욕 피자의 명성을 전할 예정이다.

▲주소와 전화번호: <1호점> 301. S. Western Ave, LA (213)252-0082, <2호점> 3068 W. 8th Street, LA (213)381-1757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가격: 피자 슬라이스 2~2.75달러, 18인치 피자 12.95~16.95달러, 파스타 6.95~9.95달러, 샐러드 3.95~7.95달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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