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맛있는 추수감사절’ 파이에 달렸죠

2006-1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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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Day
디너를 위한 디저트 샤핑

생일에는 생일 케이크가 있고,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추수감사절에는 전통적이면서도 빠지면 왠지 서운한 펌킨 파이부터 시작해 땡스 기빙 디너를 우리 입맛에 맞게 달콤하게 마무리 해주는 다양한 파이 명단은 해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듯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느긋하게 수다를 떨며 회포를 풀어야 하는 저녁식사 후 다양한 파이를 2-3가지 정도 맛본다면 연말을 맞아 세운 다이어트 작전에 약간 차질이 생길까 싶다. 터키 디너를 근사하게 차리는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할지언정 손에 익숙한 된장찌개 끓이는 것만큼 그리 간단하지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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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디저트의 대명사인 펌킨 파이>

다른 모든 요리를 테이크 아웃 한다면 집에서 간단한 파이 정도를 만들어서 가족에게 맛 보이는 것도 좋은 일이다. 홈 메이드 만큼 사랑스러운 디저트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재료만 잔뜩 사다놓고 디저트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홈 메이드에 버금하는 테이크 아웃 디저트 명단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손님들, 친척들에게 인상적인 호스트가 되고 싶은 욕심을 잠시 뒤로 미루고 너무나 잘 만들어놓은 저렴한 가격의 파이 샤핑에 한번 나서 보자. 최근에는 센스 넘치는 테이크 아웃 파이가 다양하게 출시됐다. 전통적이면서도 없으면 허전한 펌킨 파이, 애플 파이, 더치 애플파이, 블루베리 파이, 펌킨 애플 파이 등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진열된 파이는 모든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없으면 왠지 서운한 ‘펌킨 파이’‘애플 파이’‘블루베리 파이’
직접 만들 여유 없다고요? 예쁘고 저렴한 각종 파이‘테이크 아웃’센스를

어디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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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아 직접 만든 파이를 대접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홈 메이드에 버금하는 테이크 아웃 파이를 구입하자>

#홀 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
5인치 정도의 작은 1~2인용 파이는 5달러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애플파이가 8인치와 5인치 두 종류의 크기로 판매되고 있으며 큰 8인치는 10달러 정도 가격에 판매된다. 이외에도 9.99달러의 펌킨 파이와 또한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파이도 판매된다. 더치 애플 파이는 크림이 먹음직스럽게 얹어 있어 군침을 절로 돌게 만든다. 블루베리 파이와 함께 모든 8인치 파이의 가격은 9.99~12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며 선택 폭도 다양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르 판 쿠어타티엔(Le pain quotidian)베이커리
유럽 오개닉 베이커리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 체인점은 멜로즈와 샌타모니카, 맨해턴 비치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펌킨 파이는 추수감사절 시즌에만 판매한다. 이곳의 펌킨 파이는 은근한 스파이스 향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큰 파이 전체가 18.50달러며 슬라이스는 각 4달러에 판매된다. 또한 피칸 파이는 그 어떤 유명 미국 베이커리에 뒤지지 않는다. 가격은 펌킨 파이와 같다. 이외에도 레몬 타르트와 믹스드 베리 파이가 판매되는데 가격은 각각 16달러, 24달러에 판매된다. 파티 전에 미리 주문해 당일 구입하지 못하는 낭패를 막도록 하자. 모든 종류의 파이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며 인기가 너무 좋아 오후가 되면 절대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www.lepainquotidien.com에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얼스 카페(urth cafe)
펌킨 파이와 피칸 파이가 있으며 이외에 항상 판매되는 베리나 비간(vegan)용 파이가 판매되고 있다. 파이의 가격은 슬라이스 당 5달러 넘지만 그 크기 또한 큼직하며 맛 또한 사랑스럽다. 자세한 정보는 www.urthcaffe.com에서 더 얻을 수 있다. 유기농 파이 이외에도 각 미국의 대형 마켓에서도 저렴한 가격의 파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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