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구르트

2006-1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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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운 먹거리의 최고 화제는 단연 프로즌 요구르트다. ‘핑크 베리’의 화려한 성공이 LA 한인타운까지 진출한 데다 카페며 베이커리까지 앞다퉈 프로즌 요구르트를 판매하고 있어 어디가나 프로즌 요구르트가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고 사실 프로즌 요구르트가 갑자기 생겨난 ‘발명품’은 아니다. 꽤 오래 전부터 프로즌 요구르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요즘 와서 이처럼 새삼스럽게 프로즌 요구르트가 각광받는 것은 웰빙 문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요구르트 몸에 좋은 거야 세상이 다 아는 일일뿐더러 맛도 상큼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배를 부르게 하는 것도 아니어서 최상의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프로즌 요구르트뿐 아니라 요즘은 유제품 회사들도 앞다퉈 웰빙 요구르트를 내놓고 있다. 2주일만 마시면 쾌변을 약속한다는 요구르트에서부터 유아들을 위한 아기전용 유기농 요구르트가지 다양하다.

살아있는 유산균 많은지
제품 포장 꼼꼼히 살펴야

■몸에 좋은 요구르트
‘라이브 액티브 컬처’그램 당 108마리 함유


소비자들은 요구르트라 이름 붙은 모든 제품들에 유산균이 풍부하며 요구르트가 주는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천만의 말씀’이다. 유산균이 풍부한 몸에 좋은 요구르트를 구매하기 위해선 제품 포장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 포장에 반드시 ‘라이브 액티브 컬처’(Live Active Culture)라고 표기된 제품을 사야 한다. 이는 살아있는 유산균이 그램 당 108마리 이상 들어 있다는 표시다. 시판되고 있는 몸에 좋은 요구르트는 다음과 같다.

▲다농 액티비아(Dannon Act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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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고 있는 요구르트. 하루에 한 개씩 2주만 챙겨먹으면 웬만한 변비는 해결해 준다는 제품이다. 자체 연구 결과 개발한 비피더스균이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가격은 4팩에 2.49달러. 코스코에 가면 대량의 제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단 액티브(Dan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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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균이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는 제품. 4팩에 2.69달러.

▲라이프웨이 푸드 카피르(Lifeway Foods Ke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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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보다 훨씬 크리미한 제품으로 몸에 좋은 유산균이 풍부해 임산부와 산모,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는 것이 브랜드측의 설명.

▲스톤필드 유기농 요구르트(Stonyfield Organic Yog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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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유기농 인증마크를 받은 깐깐한 제품. 몸에 좋은 유산균이 많을 뿐더러 호르몬 조작 없는 우유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32온즈에 3.49달러.

▲스톤필드 요베이비(Stonyfield Yo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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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사이에선 이미 입 소문으로 유명해진 제품. 자연 목초만을 먹고 자란 소의 젓으로 만들어 인공 첨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또 첨가 과일도 농약을 뿌리지 않고 만든 유기농 제품이어서 아가들에게 좋다.

■요구르트 왜 몸에 좋은가
이젠 상식이 돼 버렸듯이 요구르트 안에는 살아있는 비피더스균 등 유산균이 풍부하다. 흔히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라 부르는 요구르트 안에 들어있는 균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고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요구르트는 노인들에겐 필수적인데 이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의 장내에는 유산균이 젊은 청년들에 비해 1,000배 이상 적은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흔히 요구르트의 가장 큰 이점으로 사람들은 변비를 완화해 주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이외에도 요구르트는 항앨러지 작용은 물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고 대장암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이 있는 이들에게는 혈압을 조절해주고 무엇보다 면역력 증강에 요구르트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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