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특별한 만찬’

2006-1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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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특별한 만찬’

추수감사절에 빼놓을 수 없는 터키 요리. 요리할 때 소금물에 살짝 절여 조리하면 더욱 부드럽고 맛있다.

추수감사절‘특별한 만찬’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갖춘 비 딜리셔스의 애피타이저 요리.

부드럽고 짭짜름한‘별미’터키 구이 크렌베리 소스 조화
옐로우 빈 샐러드와 펌킨 파이 곁들이면 품격과 맛‘일품’

요리에 부담 느끼는 한인들, 케이터링 주문도 늘어
미국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이 다음 주로 성큼 다가왔다.
풍성한 열매와 곡식을 얻게 한 조물주와 우주 만물에 감사하며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는 추수감사절은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앉아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추수감사절 하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즐기는 푸짐한 음식을 제일먼저 떠올린다. 그중에서도 스터핑을 가득 넣어 구운 뒤 달콤한 크렌베리 소스와 곁들여 먹는 터키 요리가 빠질 수 없다. 닭고기에 비해 약간 텁텁한 맛의 터키 고기는 일부 한인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메뉴였지만 최근에는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여러 가지 독특한 터키요리 레서피가 개발됐으며, 이제는 타운 내 마켓에서도 터키를 찾을 수 있을 만큼 한인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음식 만드는 것이 아직 부담스러운 한인이라면 ‘추수감사절’을 맞아 케이터링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주류사회와 한인들 사회에 이미 널리 알려진 케이터링 업체 ‘비 딜리셔스’(Be Delicious Catering Company, LLC)가 추수감사절을 위한 특별한 만찬을 마련했다.
일류 레스토랑 주방장 출신의 정은정 대표가 이끄는 비 딜리셔스 케이터링은 한국 음식의 정겨움과 서양 음식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메뉴와 정갈한 맛, 웰빙 트렌드에 맞는 유기농 재료 사용 등으로 한번 이용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고급 케이터링 업체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겨냥해 정은정씨가 준비한 메뉴는 짭짜름한 소스에 절여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터키 구이와 리즐링 그레이비소스, 달콤한 고구마와 상큼한 사과가 어우러진 캐러멜라이즈드 고구마 요리, 신선한 빈과 상큼한 레몬 소스가 어우러진 옐로우 빈 샐러드, 고소한 호박과 시원한 배 맛이 일품인 페어 앤 버터넛 스쿼시 수프. 여기에 사이드 디시로 즈키니와 베이비 감자에 향긋한 허브가 곁들여진 로스티드 즈키니, 크렌베리 호스래디시 소스, 와일드 라이스, 펌킨 파이 등 한인들 입맛에 딱 맞으면서 품위 있는 다양한 요리가 선보였는데 동서양의 음식 맛의 믹스 앤 매치가 품격 있는 추수감사절 만찬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글 홍지은 기자·사진 진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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