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 인테리어 소품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 달라져

2006-1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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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테리어  소품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 달라져

▲겨울에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면서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시키는 벨벳 소재 커튼.

겨울 인테리어의 코드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함이다. 보기만 해도 온기가 전해져오는 컬러나 포근함이 느껴지는 재질이 인기. 더군다나 올 겨울에는 심플하고 모던한 유럽형보다는 섬세하고 화기가 감도는 오리엔탈 풍의 인테리어가 대세다. 그러나 계절이나 트렌드에 따라 매번 인테리어 전체를 바꾸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시간과 복잡한 과정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꿀 생각이 없다면 커튼과 소파, 침구류를 바꿔 주거나 작은 쿠션, 스탠드, 포인트 가구 등 소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커튼은 겨울 보온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아이템.
겨울 커튼의 경우 따뜻한 소재인 울이 보편적이지만 최근에는 더욱 따뜻해 보이는 코듀로이 원단이나 벨벳 등 다양한 소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린넨, 면에 비해 두꺼운 소재라 투박해 보일 수 있으므로 레이스 계통의 얇은 커튼과 함께 달면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겨울 인테리어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러그(rug). 카펫의 컬러와 문양은 벽지나 커튼, 가구와 일체감을 주는 것이 무난하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앨러지성 비염이 급증하면서 폴리프로필렌 소재보다는 순모 카펫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섬유 자체가 지닌 천연의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거실 분위기를 따뜻하게 하는데는 무엇보다 소파에 힘주기. 한인들 거실에 많은 가죽소파는 썰렁하게 보이기 십상이다. 거실의 가죽 소파에 벨벳이나 인조모피를 활용해 온기를 주는 것도 실내 온도를 높이는 한 방법. 소파에 패브릭을 얹을 경우 소파 색깔보다 짙은 것이 좋다. 실내조명도 인테리어의 중요한 한 부분. ‘호박등’ 하나만 달아도 집안의 전체적인 느낌이 안온해진다. 작은 손길 하나만으로도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때 맛볼 수 있는 만족감이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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