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케어 센터 위생상태-안전 시스템등 꼼꼼 체크를

2006-1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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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 센터 위생상태-안전 시스템등 꼼꼼 체크를

사랑하는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데이케어 센터를 선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입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녀. 마음 같아서야 늘 곁에 두고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겠지만 일가 친척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데이케어 센터, 혹은 베이비시터 손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 입장에선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데이케어 센터와 베이비 시터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데이케어 센터와 베이비 시터 선택요령 및 주의할 점등을 꼼꼼히 챙기면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있다.


선택요령과 주의점

◇적극적으로 정보를 입수할 것


일단 해당 데이케어 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 모은 뒤 꼼꼼하게 살핀다.
주 정부에 등록 된 데이케어 센터는 주정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케어 면허가 현재 유효한지, 과거에 불만이나 항의가 접수된 일은 없는지 살핀다.
단 규모가 작거나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데이케어 서비스는 주정부 인가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해당 데이케어 센터에 자녀를 데려다주거나 픽업하는 부모들에게 이 데이케어 센터를 이용하는 이유, 불만 등을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가능한 직접 방문할 것

직접 방문을 통한 점검 리스트는 데이케어 센터 실내 바닥 상태에서부터 외관상 건물 모양,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담당직원들이 손을 자주 닦는지, 화재 알람, 시큐리티 상태, 조명은 충분한지, 쓰레기는 빨리 빨리 치우는지, 비상사태에 대비 정기 안전교육이 스케줄이 잡혀 있는 지 등을 포함한다.
또한 아이들에 비해 직원의 수는 몇 명인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는지를 살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와 담당직원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유아의 경우 4명 당 담당직원 1명, 2~3세 아동은 18명의 클래스 당 담당직원 2명 이상이 적당하다.

◇안전 시스템 살필 것

자녀들을 데려다주거나 픽업하는 것을 컨트롤하는 직원이 있는지를 살핀다.
다시 말해 낯선 사람이 당신의 자녀를 픽업하려할 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핑거 프린트 스캐너를 갖추고 있거나 직원들이 부모 혹은 데리러 오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한다면 안심해도 될 것이다.

◇다른 부모들과 연대할 것

한 사람의 가이드보다 여러 명이 함께 하면 더욱 확실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다른 부모들과 연합해 데이케어 센터를 불시에 방문해 보자. 오늘은 점심시간에 불쑥 찾아가 상태를 보고 내일은 다른 부모가 조금 일찍 픽업을 가서 항상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자녀들의 반응을 세밀히 체크할 것.

아무리 어린 자녀라 해도 데이케어 센터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데이케어 센터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도록 권장한다.
예를 들어 하루중 가장 재미있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자녀들의 얼굴 표정을 살핀다.
자녀가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한다면 데이케어 센터를 즉각 의심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갑자기 화를 내거나 남을 때리거나 성격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을 때는 데이케어 센터 측이 이 같은 변화를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소아과 의사를 찾아 조언을 듣는 것도 바람직하다.

베이비 시터에 맡길땐

◇베이비 시터의 의무 사항 리스트를
세밀히 알려줄 것

풀타임 베이비 시터든, 파트타임 놀이 동무든 의무사항을 꼼꼼히 적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픽업을 해야 하는 베이비 시터라면 카 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차에 앉히는지, 운전 경력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과거 병력을 확인할 것

껄끄럽더라도 건강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병력이나 마약복용 경험 여부, 발작을 일으킨 일은 없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플랜 B’를 만들어 놓을 것

언제든 베이비 시터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랜 B’를 마련해 놓으면 비상시 탐탁지 않은 베이비 시터에게 자녀를 맡겨야만 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잠시나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부모나 이웃, 다른 베이비 시터를 물망에 올려놓는다. 단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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