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나기 패션 부츠 열풍

2006-1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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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패션 부츠 열풍

올 겨울 유행할 미니 원피스에 투박한 갈색 부츠를 매치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올 겨울 부츠 의 유행경향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장식이 배제된 심플한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색상 엷고 밝은 갈색
길이 조정할 수 있는
라펠 스타일 실용적

지금 거리는 온통 부츠 열풍이다. 올 겨울 부츠는 화려한 장식은 잠시 거둬들이고, 소재의 질감과 깊은 색감으로 한껏 고급스럽게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디자인은 짧고 둥글면서 도톰한 코, 일자로 두툼하게 뻗은 ‘블록힐(Block-heel)’ 굽에 다리에 달라붙지 않고 쭉 뻗은 ‘통부츠(Tubular)’가 최신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올 겨울 부츠 유행경향과 코디법을 알아봤다.

■올 겨울 유행경향은
색상은 엷고 밝은 갈색이나 짙은 밤색, 짙은 잉크색이나 검정색 등 지적이면서 클래식한 느낌이 대세다.
지난해 겨울 거리를 휩쓸었던 리본, 비즈, 자수 등 눈에 띄게 여성스러운 디테일은 구두 소재와 동일한 끈이나 정교한 세공이 돋보이는 단추, 털 등 단정한 장식, 단순한 직선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올해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접었다 폈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라펠(lapel·옷깃 모양) 부츠가 눈에 띈다.
라펠 부츠는 라펠을 펴면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로 활용할 수 있어 스타일 연출에 실용적이다.

■유행스타일 부츠 코디법은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는 어느 종류의 부츠와도 잘 어울리지만 라펠부츠 매치가 가장 트렌디한 차림이다. 라펠을 펼쳐서 롱부츠로 연출하면 몸매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남성적인 느낌의 타이트한 팬츠와 검정 재킷에는 발목 아래까지 오는 앵클 부츠로 도시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끈으로 여미는 레이스업(lace-up) 부츠는 딱 떨어지는 정장과 매치하면 도시적인 느낌을, 여성스러운 원피스나 스커트에 매치하면 중성적인 느낌을 낸다.
또한 니트나 레깅스, 스키니 진과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도 당당한 멋을 표현할 수 있다. 레이스업 부츠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가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밀리터리 부츠는 다른 액세서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전체 스타일에 확실한 포인트를 준다.
단순한 검정 원피스에 버클장식이 달린 밀리터리 부츠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감성과 강한 개성을 동시에 낼 수 있다.
또 털 소재의 옷과 레깅스, 진을 함께 코디하면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다.
올 겨울 유행 차림을 따르려면 외출 시에 많은 자제심이 필요하다. 눈에 띄는 장식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은근한 멋을 내야 한다. 이때 가장 도움되는 방법은 다양한 ‘소재의 섞어 입기??다.
무광택의 가죽 재킷과 에나멜 부츠, 부드러운 니트와 스웨이드 부츠, 모직 코트와 무광택 가죽 부츠 등 각기 다른 소재와 질감을 선택하면 패션 감각을 자연스럽게 뽐낼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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