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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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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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인 카우보이’(Cocaine Cowboys)
마이애미의 대명사처럼 된 코케인이 붐을 일으킨 때는 1970-80년대. 마이애미는 코케인 때문에 부동산붐을 가져 왔는데 이 기록영화는 인터뷰와 기록필름과 사진등을 통해 피로 얼룩진 마이애미의 마약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마약밀수꾼, 밀매꾼, 형사, 기자, 밀고자, 사체부검자등 마약거래와 이를 둘러싼 범죄사건에 관계된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플로리다의 코케인 경제와 콜롬비아 마약단 대 쿠바마약단 간의 지역쟁탈전쟁등을 설명한다. 한동안 극성을 떨던 마이애미의 마약붐은 법당국의 집행강화로 현재는 크게 고삐가 죄어진 상태다. R. 선셋5. 플레이하우스7 등.

‘쇼타스’(Shottas)
제목은 자메이카의 킹스톤에서 자생된 젊은 갱스터들을 말한다. 쇼타스인 빅스와 웨인은 킹스턴의 험악한 지역에서 함께 자란 단짝. 장래 아무 희망도 없는 둘은 소다트럭을 털어 쥔 돈으로 비자를 사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도착한다. 둘은 이곳의 마약세계에서 일하다 체포돼 추방된다.
귀향한 둘은 부패정치인들과 해외로 빠져 나가는 돈 덕분에 흥청망청대며 산다. 그러나 킹스톤의 라이벌 갱간의 살륙과 범죄가 급증하면서 범죄와 폭력의 근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리고 빅스와 웨인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 주는 대가로 이 둘에게 미국행 비자를 마련해 준 정치가 덕분에 이번에는 막강한 힘과 함께 마이애미로 다시 돌아온다. R. 일부지역

‘도난’(Stolen) ★★★(5개만점)
1990년 보스턴의 이사벨라 가드너 미술관에서 도난된 10편의 고가 미술품을 중심으로 이 미술관을 세운 이사벨라와 그녀가 분실된 그림들을 사게된 내력 그리고 미술품 도난사건 전문가등의 얘기등을 섞어 만든 흥미 있는 기록영화다.
1990년 세인트 패트릭스데이의 새벽 미술관에 경찰로 위장한 2인조가 들어와 베르미어의 ‘콘서트’등 고가 그림 13편을 훔쳐 갔다. 베르미어 외에 드가, 마네, 렘브란트의 그림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도난 당한 그림들은 하나도 회수되지 못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75세난 미술품형사 해롤드 스미스(사진). 이 영화는 스미스를 따라 다니면서 그의 수사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랜드 4플렉스 (213-617-0268)


‘진혼곡’(Requiem) ★★★
독일판 ‘엑소시스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귀신의 난리법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악마의 소리와 환상에 시달리는 젊은 여대생의 입장에서 종교와 과학의 문제를 짚어 본 통찰력 있는 드라마다. 1976년 십여 차례의 엑소시즘 끝에 심신이 탈진한 상태로 사망한 시골태생 여대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21세난 미햐엘라는 간질병 환자로 종교적인 고향 마을을 떠나 튜빙겐의 대학에 들어간다. 처음 도시생활과 친구와 애인을 사귀면서 생의 기쁨을 맛 보는 미햐엘라는 이상한 음성과 환상을 경험하면서 발작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미햐엘라는 가족과 함께 과학 대신 종교를 선택, 엑소시즘 의식을 받는다.
뮤직홀(310-274-6869)

‘하나님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God)
노숙자로 절망에 빠졌다가 신을 찾은 뒤 새 삶을 시작한 자기 경험을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닐 도널드 월쉬의 이야기로 기독교 전도영화 스타일.
50이 넘어 직장서 해고 당하자마자 차사고로 목을 다친 월쉬는 집을 잃은 뒤 오레곤의 호숫가에서 노숙하며 깡통을 줏어 팔며 산다. 그는 잠시 라디오방송국의 D.J.로 일하나 방송국이 팔리면서 다시 해고된다.
절망에 빠진 월쉬는 신에게 화풀이 편지를 써 보내는데 이 것이 뜻 밖에도 보답을 받는다.
영화는 기독교영화이면서도 특정종교나 심판하는 하나님을 내 세우지 않고 사랑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베벌리센터 13, 파빌리언, 원콜로라도등.

‘푸셔 3부작’(The Pusher Trilogy)
덴마크영화로 제목은 마약밀매꾼을 말한다. 코펜하겐의 지하세계의 온갖 어둡고 사악하고 잔인한 군상들의 포악한 범죄스릴러로 심장 약한 사람은 보지 말 것.
▲‘푸셔’-서푼짜리 건달 프랭크가 자신의 사악한 왕초 밀로와 화해 하려고 시도한다. 그는 일이 잘 안되자 자기 파트너인 토니를 죽도록 팬다.
▲‘푸셔II: 내손에 묻은 피’(Pusher II: With Blood on My Hand)-교도소의 토니의 얘기로 시작된다. 교도소서 죽도록 얻어 맞아 얼굴에 흉한 상처를 입고 출소한 토니가 집에 돌아와 냉정한 아버지와 자신의 어린 아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해 혼란에 빠진다.
▲‘푸셔III: 나는 죽음의 천사’ (Pusher III: I Am the Angel of Death)- 갱생한 밀로가 딸의 생일에 마약에서 손을 뗀 50명을 초청하나 파티가 악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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