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똑똑한 부부관계 노하우

2006-10-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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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부관계 노하우

집안 일을 남편과 지혜롭게 분담함으로서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신혼이 지나고 나면 끈끈했던 부부관계는 어느새 소홀해질 수 있다. 살림과 육아, 커리어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쫓으며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허덕이다 보면 결혼 전의 로맨스는 온데간데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분쟁과 일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것이 현실.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해 가끔씩 모든 일을 접고 부인과 남편이 한 자리에 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현명하게 집안 일을 분담해 스트레스와 분쟁을 줄이고, 시간을 내서 가벼운 데이트를 즐겨보자. ‘똑똑한’ 부부관계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한 가사분담 및 저렴하게 즐기는 데이트 노하우를 소개한다.

◆집안 일 현명하게 분담하기

직장과 집안 일, 아이 보는 일에 치이다 보면 이로 인한 싸움이 잦아지기 일쑤. 현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집안 일을 분담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집안 일을 스스로 돕지 않는 남편에게는 선택권을 준다.
예를 들면, 부엌청소와 자녀 목욕시키기 중 원하는 것을 고르라고 남편에게 선택권을 주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선택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집안 일을 돕게 될 것이다.

◇서로 선호하는 일을 담당한다.
요리는 좋아하지만 장보는 것을 싫어하는 주부들은 남편에게 장보는 일을 하도록 요구한다. 남편은 장을 본 뒤 물건 정리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물건 정리는 부인이 담당한다.

◇집안일 스케줄 표를 냉장고에 붙여놓는다.
집안일 스케줄이 적힌 표를 냉장고에 붙여놓고 부부가 시시때때로 해야할 일 중 선호하는 일을 처리한 다음 끝낸 일을 체크한다. 일일이 말로 부탁하지 않아도 해야할 일을 알 수 있으며, 집안일 처리 진행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뿌듯한 마음이 들것이다.

◆저렴하게 즐기는 깜짝 데이트

정신 없는 일상 속에서 잠깐 짬을 내서 즐기는 깜짝 데이트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 그러나 특별한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연애시절 즐겼던 고가(?)의 데이트는 기피하게 되는 것이 현실. 단돈 10달러 내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는 다음과 같다.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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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은 탁 트인 자연을 벗삼아 평소 못했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인근 호수와 동산 어디든 좋다. 편안한 운동화 하나씩 신고 하이킹을 떠나자. 자연을 만끽하며 부부가 손을 잡고 산을 오르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에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비용 0달러.

◇99센트 스토어
인근 99센트 스토어를 찾아 서로를 위해 재미있는 선물을 골라보자. 단돈 2달러로 선물 풀어보는 재미, 주는 기쁨과 받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비용 2달러.


◇공짜 콘서트와 함께 간식을
야외 공원이나 샤핑몰을 찾으면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는 무료 콘서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좀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크래커와 치즈를 가져가 함께 곁들이자. 비용 4달러.

◇가벼운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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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커피샵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에 곁들여 남편과 사회 정치적 토론을 나누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한가한 토요일 가까운 커피샵을 찾아 라테 한잔을 즐기며 신문을 읽자. 오랜만에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용 6달러.

◇햄버거와 야경구경
오늘 저녁은 햄버거로 가볍게 때운(?) 뒤 야경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그리피스 공원, 혹은 바닷가에 가자.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한 뒤 멋진 야경을 느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신혼시절의 로맨스가 어느새 되돌아와 줄 것이다. 비용 10~12달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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