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최대 아시아 음식 축제 ‘제 2회 올 아시아 푸드’ 성황

2006-10-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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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시아 음식 축제 ‘제 2회 올 아시아 푸드’ 성황

음식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청국장과 된장 등 한국전통 발효식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라북도 업체들의 시식대를 찾은 외국인들이 샘플 요리를 맛보고 있다

세계 최대 아시아 음식 축제 ‘제 2회 올 아시아 푸드’ 성황

전라북도 영우식품이 선보인 냉동만두는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깊고 그윽한 맛… 코리안 푸드 원더풀”

샘표·영우·오성 등
한국 업체 대거 참가

외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시아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본 음식이라면 스시, 중국 음식은 딤섬 혹은 ‘페킹 덕’(Peking Duck), 한국음식이라면 바비큐와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라 하겠다.
지난 15~16일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 이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음식 대축제가 열렸다. 세계 최대의 아시아 음식축제인 ‘제 2회 올 아시아 푸드’(All Asia Food·아시아 식품 박람회)가 ‘다양화 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Diversified Business Communications) 주최로 이틀간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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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코미다 라티나에 참여한 농심 아메리카는 농심의 대표주자 신라면을 앞세운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즉석에서 끓인 라면 시식 코너를 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호주 등 아시아 각 국가의 고유 음식이 선보인 이 식품 박람회에는 한국 전라북도의 오성 푸드, 영우 냉동식품과 한국 푸드 컴퍼니, C&H 미트 컴퍼니, 튤립 인터내셔널, 샘표, OKF 등 다양한 식품업체가 참여, 갈비와 국수, 양념과 조미료, 발효식품, 차 등 주류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식품들을 소개했다.
특이한 점은 갈비나 김치와 같이 이미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음식 외에도 청국장 등 한국전통 발효식품이나 과실주 등 특이한 음식들이 출품돼 많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라북도 대외 협력국의 박상현 홍보기획과장은 “LA는 한인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등 이민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최고의 식품시장”이라며 “매해 아시아 식품박람회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식품을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시장에 많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갈비·과실주·청국장 등
식품 관계자들 큰 호응

한편 이날 컨벤션 센터에서는 아시아 식품 박람회와 함께 히스패닉 식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엑스포 코미다 라티나’(Expo Comida Latina), 수산식품 업체들의 ‘웨스트 코스트 시푸드’(West Coast Seafood) 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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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구운 갈비로 가장 많이 시선을 모았던 ‘C&H 미트 컴퍼니’ 시식대를 찾은 참가인들이 C&H 미트 컴퍼니의 야심작 포장 불고기와 갈비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눈에 띈 것은 ‘농심 아메리카’와 CJ, 롯데, 동서식품, 오리온 등 한국 업체들이 히스패닉 대상의 엑스포 코미다 라티나 행사에 참여했던 것. 이 업체들은 금방 끓인 얼큰한 라면, 초코파이 등 정겨운 한국의 스낵, 음료 등을 선보이며 미 주류와 히스패닉 식품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농심 아메리카의 신동엽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히스패닉 잠재 고객들을 실제 고객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A 컨벤션센터를 가득 채웠던 음식들은 훌륭한 맛은 물론 아이디어와 모양까지 아름다워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2006 아시아 음식 박람회와 엑스포 코미다 라티나, 웨스트 코스트 시푸드 행사에서 한껏 자태를 뽐낸 자랑스러운 한국 업체들과 행사 분위기를 모아봤다.

<글 홍지은·사진 진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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