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상된 머릿결 천연식품 활용 건강한 모발로

2006-10-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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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려하게 화장을 해도 깨끗한 피부가 선사하는 싱싱한 매력을 대신할 수 없다. 어느새 화장기 없는 ‘쌩얼’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어버린 세상.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건강한 머릿결은 깨끗한 피부만큼이나 중요하게 됐다. 잦은 파마와 드라이 사용, 염색 등에 갈라질 대로 갈라진 푸석푸석한 머릿결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싼 미용실을 찾기 부담스럽다면 대신 냉장고, 혹은 부엌 선반 문을 열어보자. 먹다 남은 바나나와 우유, 꿀, 홍차, 당근, 레몬 주스, 애플사이더 비네거까지 머릿결을 살릴 수 있는 재료가 무궁무진이다. 생활잡지 ‘리얼 심플’(Real Simple)의 뷰티 어시스턴트(Beauty Assistant)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여성 보라 장씨가 제안한 집안에 굴러다니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아름다운 머릿결 가꾸기 노하우를 살펴보자.

유분 공급하기
◇바나나
◆왜 좋은가
바나나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는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바나나에 함유돼 있는 포타슘 칼륨도 머리카락 PH의 균형을 유지시켜 건강한 머릿결로 가꿔준다.
◆활용하기
바나나 1개에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넣고 으깬다.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잘 간다. 젖지 않은 상태의 머리에 바른 뒤 샤워 캡을 씌우고 15~30분간 기다린다. 잘 헹군 뒤 샴푸와 컨디셔너로 마무리한다.

◇우유, 꿀
◆왜 좋은가
우유와 꿀은 머리에 가볍게 스며들어 수분을 공급하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특히 착용감이 산뜻하고 가벼워 가늘고 부시시한 머릿결에 좋다. 정기적으로 해주다보면 머릿결 자체가 좋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활용하기
우유 2컵(머릿결이 좋은 사람은 저지방 우유를 사용한다)을 따뜻하게 데운 뒤 꿀 1작은술을 넣고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섞는다. 마른 상태의 머리카락에 바르고 15분간 둔다. 따뜻한 물로 잘 헹군 뒤 샴푸와 컨디셔너로 마무리한다.


염색 머리 트리트먼트

◇홍차 혹은 커피

◆왜 좋은가
홍차나 커피는 머리카락 표면을 물들일 수 있는 색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검은색이나 갈색의 머리카락 색을 더욱 선명하고 짙어 보이게 만든다. 단 머리에서 커피, 혹은 홍차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둘 것.

◆활용하기
커피 2컵 혹은 홍차 2컵(티백 6~8개를 우려낸 것)을 끓인 후 식힌다. 샴푸와 컨디셔너를 한 뒤에 커피 혹은 홍차를 머리에 바른다. 다음 번 머리 감을 때까지 그대로 둔다.

윤기 내기

◇애플사이더 비네거 (Apple Cider Vineger)

◆왜 좋은가
일반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애플사이더 비네거에는 머리에 윤기를 선사하는 성분(Acidic)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머리카락 큐티클을 보호하는 알파 하이드록시 애시드(Alpha Hydroxy Acids)가 풍부하다.

◆활용하기
애플사이더 비네거 2큰술을 따뜻하게 데운다. 샴푸와 컨디셔너를 한 뒤 비네거로 헹군다. 수돗물은 알카리성이기 때문에 PH 밸런스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애플사이더 비네거를 사용한 뒤 물로 헹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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