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계, 바이어 등에 추석 선물 돌리기 바람

2006-09-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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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추석 문화 만들기.’

한인 비즈니스업계에 추석 선물 돌리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한인이나 미국 바이어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추석이면 개별적으로 한국에 송금을 하거나 선물을 보내는 수준이었지만 점차 한인사회속에서 즐기는 추석으로 바뀌고 있는 것.

한국계 지상사들은 추석을 맞아 미국회사 등에 보낼 선물용으로 홍삼이나 주류, 갈비 세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 지상사의 관계자는 “추수감사절보다는 한국의 전통 명절에 선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웰빙 바람으로 미국인들이 인삼이나 홍삼 등의 제품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롬 황성주 생식 동부총판의 지홍경씨는 “인삼이 한국의 건강식품으로 미국에서도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물용으로 대거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맨하탄 브로드웨이 한인 무역도매업계에서도 추석을 맞아 미국과 중남미의 주요 바이어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분위기다. 커스텀 주얼리를 취급하는 K업체는 한과세트를 마련, 30여개의 주요 바이어들에게 보낼 예정이며, 잡화도매업체는 한국에서 기념품을 구입해 돌리고 있다.

전병관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말 시즌을 앞두고 비즈니스 거래처에 추석 선물을 보내는 한인 업체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H마트사 계열사인 온라인 통신판매업체 H커머스가 추석 상품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갈비·정육 세트가 전체 판매량의 49%를 차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굴비, 옥돔 등 수산물 세트가 15%를 기록, 2위에 랭크됐으며 한과세트 9.5%, 과일세트 9.2%, 꽃 7%, 케잌 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양주·전통주 등 주류와 의류 등 잡화 판매비율이 각각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품목 순위에서도 전통 인기품목인 갈비 세트와 굴비 세트, 한과 세트가 다른 품목에 비해 월등히 앞서면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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