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시장 눈돌리는 한인 부동산업체들

2006-09-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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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유화 적극 활용”
지사 설립·투자설명회 등 개최

한국의 해외부동산 투자 자유화, 미국의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등으로 한국 마켓을 겨냥한 LA 부동산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부동산들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부동산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지난 15일 한국 올림픽 파크텔에서 미국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에스크로·모기지·타이틀 같은 미국 부동산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한 이 날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인기 대표는 “실제 매물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10월 중순 서울에서 한인타운 콘도·타운하우스, 골프장, 샤핑센터 분양설명회를 개최한다”며 “매달 행사
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타부동산은 오는 11월초 50여명의 에이전트가 참가하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타 부동산 기획실의 이태호 부장은 “LA 뿐 아니라 하와이, 애틀랜타, 시애틀, 뉴저지 등에서 참석한 에이전트들이 다양한 매물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은 또 한국의 한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국과 미국 부동산 정보 프로그램 신설에 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윈부동산도 10월 중순부터 한국에서 TV방송을 통해 부동산 광고를 하고 있다. 필립 박 부사장은 “해외투자 자유화 이후 투자처를 못 찾은 자본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국 투자자에게 맞는 사업체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코우사는 지난 6월 한국 코엑스에서 미국부동산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무려 1,000여명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한상수 대표는 “투자 설명회 이후 한국에 지사를 오픈했고 에스크로도 18건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의 미국 주택시장은 투자용으로 큰 매력이 있는 건 아니다”며 “3∼5년 뒤 시장이 성숙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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