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 일기 상업공업용 부동산 입문하기

2006-09-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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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퇴근 열차에서 LA내 한 고등학교 교감과 마주 앉게 되었다. 호세라는 그 히스패닉 교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자신의 아들도 상업공업용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싶어한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 뿐 아니라 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상공용 부동산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고는 한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에이전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고 싶다.
첫째 산업용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에 근무한다. 이 회사들은 주로 창고, 공장등 공업용 건물, 유닛이 많은 아파트 등의 멀티 패밀리 건물, 샤핑 센터, 리테일 건물, 오피스 등의 건물들의 리스와 매매를 전문적으로 한다. 각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들이 있어서 그 분야만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다. 회사 안에는 건물 관리, 융자 부서 등이 있어서 서로 협력하며 일을 한다.
내가 근무하는 ‘찰스 던’도 85년의 역사의 상공용 건물 전문 회사로 건물 관리부서는 2,400만 스퀘어피트의 공간을 관리한다. 이 회사들은 철저한 교육을 시키며, 경험이 많은 노장의 에이전트들이 신참들을 도와준다. 계약서 작성에서부터 편지를 보내는 일까지의 모든 일을 도와주는 스텝들과 리서치부서, 디자인, IT 스텝들이 성심 성의껏 에이전트들을 도와준다. 상공용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인 코스타, AIR, Smith Guide 등에서 정보를 얻으며, 미 공업건물 협회(AIR), 국제 샤핑센터 협회 (ICSC) 에 가입이 되어서 그들의 세미나와 컨벤션에 참석한다.
둘째 ‘멘토’(mentor)를 갖는다. 상공용 전문회사는 경험이 많은 베터런 에이전트를 다른 회사에서 영입하든지, 아주 경험이 없는 젊은 에이전트들을 기용하여 훈련한다. 이 젊은 에이전트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의 경험이 없는 에이전트들로 회사에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여를 소정의 금액을 대주며 훈련을 시킨다. 이들은 탑 에이전트들의 문하생이 되어서 사소한 업무부터 시작하며 빅 딜에도 참여하여 직접 체험하며 배운다. 이들에게는 이 선배 에이전트들이 멘토가 된다. 훈련 기간이 끝나면 그들은 스스로가 설 수 있는 주니어 에이전트가 된다. 많은 경우 자신을 가르쳤던 선배 에이전트와 파트너가 되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상공용 부동산의 딜은 기술적이고, 법적으로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지도 편달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젊은 나이에 문하생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와 같이 일하며 일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에게 배우는 길은 좋은 딜을 가지고 와서 그와 같이 일하여 커미션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셋째, 팀에 일원이 되어서 일하면서 배운다. 많은 상공용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팀을 이루어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팀에 참여하여서 일하면 팀원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팀원들의 경험과 지식 정도가 다 다르고, 각자가 일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과 일을 처리하는 여러 방식을 배울 수 있다. 팀에서 일하면 혼자 일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받아서 서로 도우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 각 팀장은 경험이 많은 노장 에이전트가 모든 것을 관할하고 가장 확실한 조언을 해준다. 다음 주에 계속 하기로 한다.

(213)534-3243
hchung@charlesdunn.com
<정학정 상업용 전문 Charles Dunn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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