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유 원단 뿐아니라 의류와 섬유 부자재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토탈 한국 섬유전시회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6, 7일 맨하탄 메트로폴리탄 파빌론에서 열린 ‘2006 한국 섬유전시회(Korean Preview in NY)’를 주관한 KOTRA 뉴욕무역관의 조기창 부관장은 “유러피언 섬유전시회에 못지않은 수준높은 전시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매년 2차례씩 열리는 한국 섬유전시회는 올해도 한국의 37개 섬유업체가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2007년 가을과 겨울에 유행할 섬유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것이다.이 전시회를 총괄한 조 부관장은 “유러피언 섬유전시회에는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15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소재별로 부스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라며 “한국 전시회를 이 정도
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이 중심이 된 참여업체를 서울 경기지역의 업체까지 끌어와
야한다. 조 부관장은 경기도를 방문, 내년부터 10여개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그는 또 “한국의 신소재 개발 등 원단의 수준이 높아졌지만 더욱 고급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제품이 가격면에서 우위가 있고, 유럽 제품들이 품질의 우위가 있기 때문에, 그 중간에 있는 한국 제품들이 더욱 품질을 고급화해야 미국 뿐아니라 남미지역의 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
올해는 도미니카와 브라질 등의 바이어들도 참가하는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프리뷰(preview)라는 말 그대로 새로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조 부관장은 “아직은 원단 중심의 전시회이지만 의류로 확대하고 단추와 액세서리 등 섬유 및 의류 부자재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섬유 전시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부관장은 지난 91년-93년 영국 런던무역관, 97년-2001년 터키의 이스탄불 무역관을 거쳐 2003년부터 지금까지 뉴욕무역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전시회와 시장 개척 분야에서 주로 활동한 마케팅 전문가다.
한국 섬유전시회에 참가 업체들의 재참가율이 60%가 넘을 정도로 꾸준하고, 바이어의 설문조사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을 병행해왔다.
조 부관장은 “한국과 미국의 FTA 협상에 따라 한국 섬유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원단의 관세율은 최고 25% 수준이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업체들은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소량의 주문이라도 성실하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전시회를 통해 한인 업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