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심속의 ‘자연학습장’ 컬버시티 에코스테이션

2006-09-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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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자연학습장’ 컬버시티 에코스테이션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교육시키는 커버 시티 에코스테이션.

정글 고양이등 버려진 희귀 야생동물 보호

컬버 시티에 있는 에코스테이션(Eco-Station)은 희귀 야생 동물을 위한 비영리 보호센터이다.
스타(STAR-Science Theater Art Recreation) 재단이 운영하는 스테이션은 1만8,000평방피트 부지에 불법 혹은 버려진 희귀 야생 동물들의 보호소로 처음 시작됐다.
점점 동물 식구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교육시키는 현장 학습 장소의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열대 지방 조류, 정글 고양이, 새끼 악어 등 남가주에서 쉽게 서식하기 어려운 동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도심 속에 만들어진 자연 학습장으로 미니 동물원, 식물원, 동물 보호지역, 피크닉 그라운드 등을 모두 갖춘 작은 놀이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주중 오후시간에는 야생동물 연구가를 동반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어 동물들의 습성 등을 전문가들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도 가질 수 있다.
스테이션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연생태계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각 지역에 서식하는 도마뱀, 뱀, 두더지 등이 살아 움직이는 전시관이 만들어져 있으며 지역 생태계와 관련된 서적들이 구비된 도서관도 있다.
남가주에서 서식하는 뱀, 올빼미, 파섬(possum) 등 각종 동물들도 있는데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스테이션 내부를 네이처 트레일로 꾸며 어린이들이 마치 자연 속을 탐험하듯이 스테이션을 둘러본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프로그램들은 환경 및 동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웅덩이나 습지에 사는 두꺼비, 개구리 도마뱀 관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조류 관찰하기 등도 재미있는 이벤트 중 하나이다.
주말에는 투어도 실시한다. 입장료는 성인 8달러, 어린이 6달러. 주소 및 문의: 10101 W. Jefferson Bl. Culver City, CA. 90232, (310)842-8060,
www.ecostation.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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