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회사‘새집경매’ 잘 활용하면 횡재

2006-08-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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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눈을 돌리는 것은 비단 개인주택 셀러 뿐만이 아니다. 주택시장이 서서히 냉각기에 돌아서면서 주택 개발회사들도 안 팔리는 새 주택을 경매를 통해 처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신규주택 계약 파기율이 오는 여름 30%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여름의 15%에 비해 두배나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 셀러들의 경우 특정 가격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발회사들은 판매를 위해서라면 과감한 가격 인하도 마다하지 않는다. 개발회사들의 새 주택 마진율은 최고 40%에 달해 인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개발회사 입장에서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주택을 판매할 경우 모델하우스와 이에 들어가는 가구 등을 준비하고 판매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데 경매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계산상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일부 개발회사들은 또 판매기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소한의 가격을 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입찰 경쟁자가 많지 않을 경우 뜻밖의 횡재를 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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