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신자“미사도 이중언어로 해야”

2006-08-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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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조사“행정담당 직원 절실”

미주 한인 가톨릭 신자들은 본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 직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열린 피아트(FIAT)재단 창립 10년 기념 행사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봉사단체와 본당의 행정을 향상시키는 역할로서 전문 직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인 성당에 중요한 것으로는 이중 언어로 진행되는 미사와 예식(68%),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신자층(66%), 이중 문화가 반영된 예식(65%),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63%)가 꼽혔다.
피아트 회장을 맡고 있는 알렉스 김 신부(성토마스 성당)는 “미주 한인 공동체를 자세히 이해함으로써 모두가 공감하는 목회 비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사 의의를 밝혔다.
젊은 세대들이 가톨릭 공동체 생활에 참여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흥미나 관심이 적어서 ▲환영받는 느낌이 안 들어서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이 불충분해서 ▲사회적 성공만 중시해서 ▲신앙심이 부족해서를 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책으로 응답자들은 ▲이중 언어가 쓰이는 젊은 봉사단체 ▲교회 안에서 리더 양성 ▲젊은이에 맞는 강론 ▲정보교환과 친교 기회 다양화 ▲다중언어 미사 제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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