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28일 12년만에 의회 다수당을 탈환하기 위해 선거에서 집중제기할 `6대 선거이슈’를 확정했다.
`미국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이라고 제목을 정한 민주당의 2006 중간선거 6대 핵심이슈는 ▲국가안보 ▲일자리와 임금 ▲에너지 대외의존 탈피 ▲의료보험 혜택 확대 ▲퇴직 후 사회보장 ▲대학 문턱낮추기 등으로, 유권자들이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경제문제 및 생활정치에 중점을 뒀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중간선거를 공화당 소속인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성격을 규정,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민주당은 당원 가운데 75%가 이번 선거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30%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 부시 행정부의 실정(失政)을 선거전에서 부각시켜 `반(反)부시 정서’를 `반(反) 공화당 정서’로 연결시켜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돌아서게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반공화당 정서’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94년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할 때 사용했던 `미국과의 계약’을 연상케하는 `미국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이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 아래 6개 이슈를 집중 거론해 표밭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상원선거대책위원장인 척 슈머 의원(뉴욕주)은 지난 1994년 공화당이 내세운 `미국과의 계약’을 겨냥, “이제 계약이 종료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순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상원선거대책위 브라이언 닉 대변인은 “민주당의 계획은 세금을 올리고, 정부지출을 늘리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을 보호하는 중요한 도구들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선 지금보다 상원은 6석, 하원은 15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