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릴랜드 첫 주택구입자 집값 감당 역부족

2006-07-3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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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첫 주택구입자들의 가구당 평균 소득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택가격을 따라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들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3만 5천달러. 첫 주택 구입자들이 매입하는 전형적인 주택가격이 지난 5월 기준, 26만8,000달러임을 감안할 때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의 절반도 안 되는 42.6%에 그치고 있다.
이 경우 주택구입자들은 가구 소득의 60% 이상을 모기지 페이먼트, 모기지 보험 비용 등으로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
5년 전 주민들의 ‘첫 주택 구입 능력’ 80%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첫 주택 구입 능력 지수’는 첫 주택 구입자가 집 구입시 주택가격의 5%를 다운페이먼트하고 가구당 총 소득의 25%를 모기지 페이먼트, 모기지 보험 비용으로 지급할 수 있는 것을 100%로 해 계산됐다.
주택 시장 경기가 이자율 인상 등으로
‘셀러스 마켓’에서 ‘바이어스 마켓’으로 바뀌어, 가격 인상은 많이 둔화됐지만 가구당 소득 인상속도가 지난 5년간 올라갈 대로 올라간 주택 가격을 좇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의 경우, 2001년 동기에 비해 주택 가격이 2배 인상 올랐다.
메릴랜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 가격 상승은 현재 많이 둔화됐지만 집 구입에 나서는 고객들의 소득 증가는 이를 따라 잡기에 엄청난 차가 있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메릴랜드 부동산협회의 알 잉그라햄 회장은 “메릴랜드 첫 주택구입자의 소득가격과 이들이 찾는 주택가격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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