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교협-한기총 “교류 협력”

2006-07-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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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교협-한기총 “교류 협력”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왼쪽)과 한기형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북한의 복음화 등 8개항
“연대 추진” 업무협약 조인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기형)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박종순)는 14일 LA에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고 8개항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두 대표가 서명을 하고 교환한 업무 협약서에 따르면, 두 단체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 ▲남북교회 협력 사업 ▲국제 협력 ▲사이비 교단 퇴치 ▲국내외 이재민 조난 ▲기독교 연합 사업 ▲국제 네트웍 강화 ▲교회보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종순 회장은 두 단체가 업무협약을 맺게 된 배경으로 “한기총이 한국의 각 시도 교회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처럼 해외에 세워진 교회협의회와 교류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한 지역에 여러 교회 연합단체가 난립해서는 안 된다”며 “남가주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남가주 교협과 연대해 각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추진할 공동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사안별로 협력해서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기형 회장은 “북한의 복음화 사업에 한국 교회가 직접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이 우회적으로 도와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휩쓸었을 때 한기총이 수해 성금을 전달한 것처럼, 한국에 재난이 닥쳤을 때 남가주 교협도 한기총과 힘을 합해 특별 헌금 모금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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