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떼를 치며 행복한 목회의 비결(1)

2006-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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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가 이렇게 행복한 줄 알았으면 하루라도 일찍 시작할 걸 그랬다 싶을 정도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하루가 멀다고 감사한 소식들이 오고 갑니다. 한 주일이 지나면 감격스러운 사건(?)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이것이 곧 설교 자료가 됩니다. 세상에! 설교 자료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는 더 많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새한교회에 부임할 당시 부목회자님이 한 분도 안 계셨었습니다. 하지만 4년 반이 지난 지금은 17분이 계시고 올해 말이면 20분을 훌쩍 넘길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평신도 목회자들이십니다. 이 분들의 사역 현장을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대로 두 곳만 소개해 드립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저희 목장에 형제님께서 5년 전에 암수술을 하시고 최근에 정기검진을 받았습니다. 그저께 검사 결과에 깨끗지 못한 부분이 보인다고 재검사를 해야 된다고 자매님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걱정과 답답한 마음으로 목장식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모든 식구가 오후 9시에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말 나의 일처럼 걱정하며 기도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자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결과는 우리의 기도대로 주님이 응답해주셨습니다. 목장식구들 한분 한분께 전화를 해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더니 모두가 정말 나의 일처럼 기뻐하며 정말로 기도했더니 그대로 됐다고 기뻐하는 목장식구들의 목소리 속에서 한 형제, 자매됨의 진한 감동과 사랑을 느끼는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정말 우리 목장식구들 한분 한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여러 달 준비하고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던 우리 여행이 감사하게 진짜로 엄청나게 감사하게 잘 끝났습니다. 물론 아직 진행형이신 분들도 계시구요. 아직 우리의 숙제를 정리하지 못하고 여행을 마무리했지만 모두들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고 그 계획표에 절대적으로 순종을 해야 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답니다.
모두 짱이 되기에 너무 충분하신 우리 식구들!!!!! 몸살 나지 마시고(미리 약 챙기세요), 아직 남은 여행 쫑파티를 기다리며 이번 주도 승리하시기를...
아참!!! 우리 대빵 언니!!! 체리 엄마!!! 고마버요!!!! 목장식구들 먹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지막 도착까지 신경 써주시는 그 배려함에 찡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또 우리의 목자님!!! 앤드 목녀님!!! 엄청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리 꾸벅... 그리고 가끔씩 재수씨가 “죄수씨”가 되었던 점 사과 드려요... 다시 한 번 꾸벅 꾸벅)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조만간 사진들이 올라오겠죠?...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목회는 평신도 목회자인 이 분들이 하십니다. 목사인 저는 말씀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성도님들 모두가 한 영혼을 섬기는 삶으로 본을 보이는 모습을 바라보는 목사가 얼마나 행복한 줄 아시는지?

홍 성 학 목사
(새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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