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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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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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Cache)

심리 스릴러에 뛰어난 미햐엘 헤네케 감독의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타일 좋은 작품. 아내와 12세난 아들을 둔 유명 TV서적 프로그램 호스트의 집에 이 집안 동태를 찍은 익명의 비디오 테입이 전달된다. 이를 계기로 가장의 어린 시절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부유한 개인이 가난한 개인에게 선진국이 제3세계 국가에 행한 불의가 가차없이 비판된다. 매우 도전적인 영화로 군더더기 없는 긴장감 가득한 프랑스 영화. R. 27달러. Sony

‘우리는 왜 싸우는가’
(Why We Fight)


미국이 왜 지금 이라크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정계·학계 등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기록영화로 시의에 적절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다. 영화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경고한 거대 군수산업체가 전쟁의 주범이라고 결론 내린다. 우파와 좌파의 토론과 함께 미국의 외교정책과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못 얻는 정치가들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 비판하고 있다. PG-13. 25달러. Sony

‘몬터리 팝’(Monterey Pop)

1976년 몬터리 팝 페스티벌을 찍은 록 콘서트 기록영화로 이런 종류의 영화의 원조로 걸작이다. 이 페스티벌은 ‘사랑의 여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미 문화변화의 한 분수령 같은 록 축제였다. 1968년 나온 필름을 완전히 복원한 기념비적 작품. 지미 헨드릭스, 오티스 레딩, 마마스 앤 파파스, 애니멀스,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 왕년 록 뮤직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록뮤직 팬들에게는 바이블과도 같은 필름이다. Criterion.

‘내가 유죄요’(Find Me Guilty)

경찰이 뉴저지의 마피아 루케지 가족 20명을 체포, 기소하면서 검찰은 이중 중간 보스격인 디노시오(빈 디즐)에게 동료를 배신하면 감형해 준다고 제의한다. 그러나 디노시오는 이를 거절하고 자신이 자기 변호사가 돼 법정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으며 검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놓는다. 미 사법 사상 최장기간의 재판으로 남은 실화인데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법정 드라마의 1인자 시드니 루멧 감독. R. 28달러. Fox.

‘너와 나라면’(Imagine Me & You)

레이철이 막 결혼식을 올리려는 순간 식장에 꽃 장식하러 온 여인과 시선이 교차하면서 레이철은 이 여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된다. 레이철은 처음에 자기가 이 감각적이요 총명한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다가 뒤늦게 그것이 사랑임을 알게 된다. 남편과 진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레이철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아담하고 참신한 로맨틱 코미디. R. 28달러.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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