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테크 가이드/ ‘푼돈’모아 ‘백만장자’

2006-06-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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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복리증식의 마술’은 ‘시간의 연금술’

“저축할 여력이 거의 없어요. 매달 생계유지만으로도 벅찹니다” “낮은 은행 이자율은 물론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를 해서 10%쯤의 수익을 본다한들 어느 세월에 돈 좀 모으겠습니까?”일선 상담현장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늘 없다는 ‘돈타령’ 일색이고, 다소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는 ‘뜬 구름’을 쫓는 ‘투기 행위’에 솔깃해하곤 한다.그러나 구태여 투기행위를 감행치 않으면서도 푼 돈 모아 부자가 될 수 있다.


바로 ‘복리증식의 마술’ 덕분이다. 이 세상의 많은 헛된 약속과 속임수에 비해, 이 같은 복리증식의 원칙은 간단한 수학으로 늘 100%의 증명이 가능한 이론이다.연방 노동부의 한 웹사이트(www.dol.gov/ebsa)를 살펴보자. “투자수익의 복리증식은 적은 투자액이라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큰 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이유로서 투자·저축의 원금 뿐 아니라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기 때문이라고 부언하고 있다.
정부 웹사이트인만큼 상당히 보수적인 예로서, IRA(개인은퇴계좌)에 매년 1,000달러씩 20세에서 30세까지 11년간 예입하고 이후에 더 이상 예입치 않은 상태에서 연 7%의 수익만 보아도 65세엔 16만8,514달러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은퇴준비를 위한 저축을 10년간 미루게 되면 나중에 매달 예입금의 규모가 3배가 되니, 저축을 서둘러 일찍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복리증식의 위력을 결정하는 3대요소는 ▲투자액 규모 ▲증식 기간 ▲수익률 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투자액 규모가 클수록, 증식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을수록 투자 원리금의 증식은 가히 폭발적으로 가속도가 붙는다.간단한 예를 들어 단지 1,000달러라도 연 15%의 수익을 얻으면서 50년이 지나면 원리금이 1백만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믿겨지지 않으면 직접 한번 복리 계산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000달러란, 비록 청소년일지라도 1주일에 20달러씩만 저축하면 1년안에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이 정도의 돈이 없어서 저축을 못한다면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또한 한번 예입하고 마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의 저축을 계속하게 되면 적은 푼돈으로도 목돈을 모으기가 한층 용이해진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다.우스갯 소리로 이 같은 복리증식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머리가 아프게 된다고 한다. 이는 수학계산 탓에 골치가 아픈 것이 아니고, 이를 왜 좀 더 일찍 젊었을 때 알지 못했는가 하는 원통함에 머리를 쥐어뜯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의: (201) 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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