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시간짜리 오리지널 대하 웨스턴 ‘브로큰 트레일’방영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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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케이블 TV ‘AMC’

케이블 TV 아메리칸 무비 클래식(AMC)은 25일과 26일 하오 8시에 4시간짜리 오리지널 대하 웨스턴 ‘브로큰 트레일’(Broken Trail)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방영한다.
오스카상을 탄 명우 로버트 두발이 주연하고 총 제작을 맡은 이 웨스턴은 카우보이인 삼촌과 조카가 말떼를 몰고 긴 여정을 떠나면서 창녀로 팔려온 중국 여인들을 구출해 내는 이야기다. 감독은 월터 힐. 그레타 스카기 공연.
19세기가 저물어 가는 때 미서부의 장엄한 경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베테런 카우보이인 프린트 리터(두발)의 누나가 죽으면서 동생에게 집과 가축을 유산으로 남긴다. 리터의 누나에게는 집을 나간 아들 탐 하트(토마스 헤이든 처치)가 있는 데도 유산 상속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프린트는 조카인 탐에게 삶의 보다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 탐을 찾아가 함께 말 장사를 하자고 제의한다. 프린트는 물려받은 유산을 담보로 500필의 말을 산 뒤 탐과 함께 이스턴 오리건으로부터 와이오밍의 쉐리단까지 장장 1,000마일의 대장정을 떠난다. 탐은 도착지에서 영국군을 위해 말을 구하는 말 장사에게 말들을 판 뒤 이익금을 탐과 반분할 계획.
프린트와 탐은 말떼를 몰고 길을 떠난 지 몇 주만에 뜻밖에 서부의 광산마을의 색주가로 팔려가는 5명의 젊은 중국 여인들과 만나게 된다. 고향의 가족들에 의해 팔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무자비한 노예장사 펜더(제임스 루소)의 물건이 된 이 여자들은 광산마을에서 창녀로 다시 팔릴 운명.
프린트와 탐이 이 순진한 여인들을 악인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해 자신들의 일정을 늦추면서 자신들의 장래를 위한 계획과 목숨까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프린트와 탐은 자신들의 결정의 결과와 대면하면서 비로소 자신들이 소유한 진정한 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프린트와 탐이 구출한 5명의 영어를 모르는 중국 여인들과 함께 안전과 희망을 향한 길을 떠나면서 이들간에 문화 장벽을 초월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두 남자는 기대하지 않았던 보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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